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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 & THESIS

1,600년 전 세계 최초 노인 요양원 이스라엘서 발견?

by 세상의 모든 역사 2025. 8.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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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잔틴 도시 히포스에서 '노인들한테 평화가 있기를' 문구 

 

이스라엘 북부 히포스Hippos 유적에서 발견된 '노인들한테 평화가 있기를'이라는 문구를 새긴 메달리온medallion 근접 촬영. (마이클 아이젠버그Michael Eisenberg 박사)


이스라엘 고고학자들은 갈릴리호 인근 히포스 국립공원Hippos National Park에서 진행된 발굴 작업을 통해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노인 거주지home for the elderly를 하이파 대학교University of Haifa가 발견했다고 The Times of Israel이 최근 보도했다.

하이파 대학교 연구진이 발견한 유적은 서기 4세기 후반 또는 5세기 초에 제작된 것으로 추정되는 화려한 모자이크 메달리온medallion에 집중되는데, 이 메달리온에는 "노인들한테 평화가 있기를Peace be with the elders"이라는 그리스어 문자가 있다.

 

모자이크를 닦는 모습. (마이클 아이젠버그 박사)



이번 발굴 프로젝트를 공동 지휘한 하이파 대학교 진만 고고학 연구소 마이클 아이젠버그Michael Eisenberg 박사는 "이번 발견은 노인에 대한 돌봄과 관심이 단순히 현대적인 개념이 아니라 약 1,600년 전부터 사회 제도와 개념의 일부였음을 보여주는 살아있는 증거"라고 말했다.

아이젠버그는 쾰른 대학교 동료 연구원들인 아를레타 코발레프스카Arleta Kowalewska 박사, 그레고르 슈타브 Gregor Staab 교수와 함께 zeitschrift für Papyrologie und Epigraphik에 게재된 연구에서, 이런 글자를 새긴 메달리온이 세계 최초의 발굴된 요양원 증거라고 주장했다.

 

모자이크에 묘사된 성배에서 물을 마시는 새들. (마이클 아이젠버그 박사)

 

글자에 특정 연령대가 언급되어 있고, 도시 주거 지역 내에 위치한다는 점을 근거로 주장했다.

연구진은 5세기와 6세기 문헌에서 노인 요양 시설에 대한 언급은 있었지만, 이러한 관행을 뒷받침하는 물리적 증거는 이번이 처음이라고 밝혔다.

이 유적은 갈릴리의 고대 비잔틴 도시 히포스 주거 지역에 있는 두 개 주요 도로가 교차하는 지점 근처에서 발견되었다.

 

고대 도시는 갈릴리해가 내려다보이는 수시타Sussita 산에 남아 있다. (마이클 아이젠버그 박사)

이 기독교 도시는 주교 본거지였으며, 고고학자들은 이곳에서 교회 7개, 신전 1개, 바실리카 1개, 극장 1개, 그리고 최소 두 개 극장을 발견했다.


이 유적은 2023년에서 2024년 사이에 완전히 발굴되었으며, 이후 연구팀은 글자와 주변 도상을 분석하여 이 글자가 기관 입구에 눈에 띄게 위치했음을 결론지었다.

연구원들은 "이곳은 도시 생활 구조에 통합되어 당시의 사회적 가치를 반영하는 공동체적이고 영적인 기관이었다. 이 글자들은 특정 대중을 직접적으로 언급하고 있으며, 고대 노인들의 일상생활을 엿볼 수 있는 드문 사례"고 기술했다.

히포스 주거 지역 중 한 곳에 있는 원로 발굴 구역 모자이크. (마이클 아이젠버그 박사)


그들은 이 메달리온이 "성지에서 가장 초기의 물질적 증거 중 하나를 제공할 수 있으며, 이전에는 가족 네트워크만으로 처리한 돌봄 책임을 기독교 공동체가 어떻게 떠맡기 시작했는지를 보여준다"고 덧붙였다.

이러한 발전은 수도원 생활과 같은 전통적인 가족 구조를 벗어난 새로운 기독교적 삶의 방식을 반영하는 것일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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