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지금부터 약 100년 전인 1922년 1월.
지금의 마포 공덕동에는 늑대가 나타났다.
나타난 늑대를 지나가던 행인이 발견하고
네 명이 합세해서 그 늑대를 때려잡았다고.
옛날 발해 사람 셋이면 호랑이도 때려 잡는다고 했다는데,
늑대 한 마리를 조선사람 넷이면 때려잡았었나 보다.
이 당시 늑대는 서울과 경기도 일대에 자주 나타났다고 한다.
*** [편집자주] ***

이 문제는 편집자 아드님한테 여쭈어 봐야겠다.
이빨 빠진 호랑이에 대해서도 나는 모르는 이야기를 하시던데...
그가 이르기를
호랑이가 이빨이 빠지면 마을에 나타나기 시작한다.
손 쉬운 사냥을 하기 위해서다.
그래서 진짜 무서운 호랑이가 이빨 빠진 호랑이다.
저 늑대님 이빨 빠지셨나 보다.
네 사람이 때려잡았다니.
사람도 마찬가지다.
늦바람이 무서운 법이다.
젊어서는 가볍게 뛰어넘는 담,
늦바람이 들면 용마름을 벗기기 마련이다.
반응형
'사람, 질병, 그리고 역사 > 노년의 연구' 카테고리의 다른 글
애초에 초점이 엇나간 자본주의 맹아론 (1) | 2025.09.09 |
---|---|
식민지시대만큼 가파른 18-19세기 변화 속도 (1) | 2025.09.09 |
상당히 잘 그린 케데헌의 한국인 얼굴 (1) | 2025.09.09 |
19세기 중엽 호적의 "한량" (1) | 2025.09.08 |
여덟분 조상 이름 전혀 모른다는 한량집 (0) | 2025.09.08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