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언
우리 상대에 일한 교섭이 빈번했다는 것은 우리 상대사를 연구할 때 우선 주의해야 한다고 하지만, 역사서에서 빠뜨리거나 오류가 있어 이것을 상세하게 할 수도 없을 뿐만 아니라, 조선사에 그 자체에서도 아직 해결해야 할 것이 적지 않다.
이번 승미勝美의 출장 목적은 그 실지를 답사하여 고고학·역사지리학 등의 방면에서 그것을 관찰하고, 그럼으로써 상대사 연구에 보탬이 되고자 하는 데 있다.
그래서 남선南鮮에서 여행 대부분을 보냈는데, 신라·임나 땅인 경상남북 양도는 2~3개군을 제외하고 거의 답사했으며, 특히 낙동강 유역 섬진강 연안 및 진해만 부근을 정밀 조사하였고, 우리 상대上代 문명과 지대한 관계가 있는 백제 땅이 충청남북 전라남북 4개 도에 걸쳐 있었고, 또한 그 중요한 지점을 지나, 금강 유역 같은 곳은 가장 주의하여 답사했다.
그리고 고구려 옛 도읍인 평양 부근도 참고해야 할 유적이 남아 있어 여러 날에 걸쳐 그곳을 답사하는 등, 대체로 우리 상대사와 관계가 있는 각지를 돌아보는 여행을 끝낼 수 있었다.
하지만 승미가 지나다닌 곳은 반드시 상대사와 관계가 있는 곳만이 아니고, 화구和寇 및 문록·경장 역[임진왜란] 관련 사적, 또는 몽고 내습과 관련된 곳을 비롯해 피아의 교통에서 중요한 곳 등은 우리 국사 연구에 소홀히 할 수 없는 것이니, 시간이 허락하는 한 일부러 그 현지에 가 보았다.
남선 해안을 조사하고, 개성을 방문하는 것과 같은 일의 태반은 이를 위함이었다.
이제 아래에서는 조사의 과정을 설명하며 보고하기로 한다.
*구로이타가쓰미 #흑판승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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