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어느 해 봄날 경주 월성 야경 중 하나였다.
요새 하도 간벌을 해 대는 통에 이젠 저 풍광 좀처럼 맛보기 힘들지 않을까 한다.
언제나 그렇듯이 경주의 봄날은 그때도 찬란했다.
내 마음으로 찬란했는지는 기억에 없으나
하도 아픈 기억만 많아 마음까진 찬란하지 않았으리라 본다.
그래도 찬란한 봄을 대하다 보면 마음 또한 찬란해지 날 있지 않겠는가?
그때를 우리는 흔연欣然이라 부르니
그 흔연도 시대 감각에 맞추어 요새는 오르가즘이라 한다더라.
반응형
'NEWS & THESIS > Photo News' 카테고리의 다른 글
사쿠라, 찬란한 패배 (0) | 2025.04.06 |
---|---|
맨질맨질 황룡사 최촉하는 봄날 (0) | 2025.04.06 |
천년 왕릉을 지키고 선 돌 사람 (0) | 2025.03.30 |
눈 온 뒤 파주 장릉 (0) | 2025.02.16 |
도리사에서 조망한 금오산 (0) | 2025.01.26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