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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현장

[202405 경덕진景德鎭 풍경] (2) 경덕진중국도자박물관景德镇中国陶瓷博物馆

by 세상의 모든 역사 2024. 6.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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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장남원

 

경덕진을 감싸면서 가로지르는 "창강"
박물관 로비. 저 바글바글한 관람객



이 박물관의 하루 방문객은 2만명이라고 한다.

1950년대 중반에 개관했다고 하나
그동안 주목하지 못했다.

지금의 박물관은 2015년에 이전 개관한 것이다.

 

 

景德镇陶瓷馆(景德镇中国陶瓷博物馆)

 

www.zgtcbwg.com





중국도자기의 역사를 경덕진 중심으로 풀어낸 곳이다.


경덕진의 역사, 도자업의 발달 과정, 고령토발굴 이전시대의 요업, 청백자, 청화백자, 채회자기.....관요와 민요, 도자기 수출 등등

흙, 안료, 제작방법부터 운영시스템에 이르는 장구한 역사를 전세품과 출토품, 완형과 파편들이 함께 전시되고 있다.

 

폼새 보니 출토품들이다.

 

입구에서 전시 관람을 시작하면 그 안에서 동선이 얽히지 않게 순차적으로 전시를 볼 수 있는 구성이다.

각 실 안에서는 돌아다닐 수 있지만 다음 방으로 넘어가면 같은 동선에서 돌이킬 수 없는 묘한 구조였다.

관객이 너무 많고 볼 것이 많아, 나는 명나라 시대까지만 볼 수 있었다.

(이럴 때 다시 올 이유가 된다)

 

원대 난백유자기
각종 요도구



최근 이 박물관은 국가급 박물관으로 지정되었고

소위 ‘교육기지’가 되면서 입장은 하늘의 별따기가 된 것 같다.

예약은 필수다.

와중에 가장 기억에 남은 장면은 나와 같이 전시를 보기 시작한 어느 가족이었다.

 

가족 도슨트



개별 도슨트를 붙여 어린 아이들이 유물 앞에서 진지하게 대화를 나누었다.

그림이고 도자기고,,,진지하게 유물앞에선 그들의 정체는 무엇일까.

자신이 가지고 있는, 집안에 전승되어 온 그래서 그 문화의 일부로 지금도 곁에 있는 유전자 같이 각인된 그것들을 확인하는 살아 있는 문화의 전달자들 같았다.

 

박물관 외벽에 붙은 각종 지정패널
제작 공정 분류, 물레로 만드는 원기와 조각하여 만드는 탁기



의무나 시간 때움이 아닌 진심을 다해 궁금해 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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