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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세상 돌아가는 것을 보면 정말 가관이다.
어느 한 나라가 문제가 아니라 세계 전체가 미친 듯이 돌아가고 있는 것 같다.
나이가 60이 넘어서는 늘그막 즈음에 세상이 이렇게 돌아갈 것이라고는 상상도 못했다.
무엇보다 이전 두 차례의 세계대전과 같은 바보 스러운 살육극은 다시는 일어나지 않으리라 생각한 믿음이 요즘 심각하게 무너졌다.
죽기 전까지 세상이 더 망가지는 꼴을 봐서는 안 될 텐데 싶기도 한데 모르겠다.
요즘 세상 돌아가는 모습을 보면, 20세기 초반 막시즘의 대두는 필연이었다는 생각이 든다.
아마 막시즘이 대두하여 당시 폭주하던 자본주의 목에 칼날을 들이대지 않았다면, 자본주의는 폭주했을 것이고,
눈치도 안 보고 자기 마음대로 활동했을 터이다.
그런 면에서 20세기 초반의 막시즘은 사실 자본주의의 적이 아니라 자본주의를 구해 낸 천사였던 셈이다.
세상 만사는 이렇게 양면성이 있어 어제까지 악마였던 것이 지금 다시 생각하면 천사로 바뀌는 경우가 흔하다.
사진의 그래피티는 2000년대 후반 유럽에서 찍은 그림으로,
저때 좌파 진보주의는 현저한 퇴조기를 맞던 때다.
자본주의가 이런 식으로 폭주한다면 아마 막시즘은 전혀 다른 모습으로 다시 부활할 날이 올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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