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NEWS & THESIS

스톤헨지 이전 유럽에서 가장 오래된 기념물 오스트리아서 출현

by 세상의 모든 역사 2025. 9. 14.
반응형
오스트리아 레히니츠Rechnitz에 있는 원형 울타리Circular Enclosure와 석기 시대 마을 프로젝트 지역을 보여주는 고고학 발굴 현장의 항공 사진. 출처: Archäologie Burgenland/ Land Burgenland



오스트리아 남동부에서 고고학 연구팀이 유럽의 기념비적 건축에 대한 우리의 이해를 수천 년이나 앞당기는 놀라운 발견을 했다.

넓은 원형 경기장에 서서, 태고의 하늘 아래 흙벽이 우뚝 솟아 있는 모습을 상상해 보자.

이제 스톤헨지 첫 번째 돌들이 영국 시골을 가로질러 옮겨질 때, 이 기념물은 이미 그보다 훨씬 더 오래되었고, 이집트 파라오들이 피라미드를 처음 꿈꾼 때보다 더 오래되었다고 상상해 보자.

오스트리아 남동부 구릉 지대에서 고고학자들은 바로 그러한 장소를 발견했다.

6,500여 년 전 신비로운 모임을 열린 세 개 거대한 원형 울타리로 이루어진 이곳은 인류 최초의 기념비적 건축 실험 중 하나다.

부르겐란트Burgenland 주 헝가리 국경 근처 레히니츠Rechnitz에서 발굴 조사 결과 6,500년 이상 된 세 개 거대한 원형 구역circular enclosures 흔적이 발견되었다.

이 신석기 시대 구조물들은 스톤헨지와 이집트 피라미드보다 수천 년 앞선, 중부 유럽 최초의 조직적인 공동 건축 사례 중 하나다.

이번 발견은 레히니츠에 새로운 고고학 방문자 센터와 야외 석기 시대 마을을 건설하기 위한 준비 과정 일환이다.

부르겐란트 주 고고학 마스터플랜 사업에 포함된 이 야심찬 프로젝트는 체험형 전시와 복원된 신석기 시대 정착지를 통해 대중이 선사 시대 유산을 경험하는 방식을 혁신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한스 페터 도스코질Hans Peter Doskozil 주지사는 란트부르겐란트 보고서에 따르면, 건설에 앞서 철저한 기록이 이루어져 고고학적 증거가 유실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레히니츠 링 도랑Ring Ditch과 석기 시대 마을" 프로젝트 지역 조감도. (란트부르겐란트주)


크라이스그라베난라겐Kreisgrabenanlagen: 유럽 최초의 기념비적 건축물

레히니츠 유적의 고고학적 중요성 핵심은 독일어로 크라이그라베난라겐(Kreisgrabenanlagen)으로 알려진 원형 구역에 있다.

지름 100미터가 넘는 이 거대한 도랑과 제방 구조물은 기원전 4800년에서 4600년 사이 중부 유럽 전역의 신석기 사회에 가 건설했다.

이 구조물 용도는 천문대부터 의례 중심지, 방어 요새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이론이 제기되면서 고고학계에서 가장 논란이 많은 미스터리 중 하나로 남아 있다.

레히니츠 유적은 2011년과 2017년 사이에 세 개 원형 구역이 발견되었다는 점에서 특히 주목할 만하다.

이는 이 지역이 중기 신석기 시대에 중요한 지역 중심지였음을 시사하는 특이한 집중 현상이다.

이 구조물들은 오스트리아와 헝가리에서 독일을 거쳐 체코에 이르기까지 유사한 유적들이 광범위하게 분포하는 네트워크 일부이며, 이는 초기 유럽 농촌 공동체가 공유한 건축 전통을 보여준다.

부르겐란트 고고학Archaeology Burgenland의 아스트리드 퇴겔Astrid Tögel과 빌프리트 퇴겔Wilfried Tögel이 발굴 지역을 직접 정리 중이다. (란트부르겐란트)


과학적 방법으로 숨은 풍경을 드러내다

부르겐란트 고고학 연구소 소장 니콜라우스 프란츠Nikolaus Franz가 이끄는 이번 발굴은 수년간의 비침습적 고고학 탐사의 결과다.

지오스피어 오스트리아(GeoSphere Austria)가 수행한 첨단 지자기 탐사를 통해 지표면 아래에 기둥 구멍, 도기 조각, 저장 구덩이, 도랑이 존재함이 처음으로 밝혀졌다.

이러한 기술 덕분에 고고학자들은 실제 발굴에 앞서 고대 정착지의 지도를 작성할 수 있었다.

프란츠는 이 유적을 "석기 시대로 통하는 창"이라고 묘사하며, 신석기 시대가 인류가 수렵 채집에서 조직적인 농업과 영구 정착으로 전환되는 혁명적인 전환기를 맞이했음을 강조한다.

토양 시료에 대한 생물고고학적 분석이 진행 중이며, 빈 대학교는 수천 년 전 이 지역 농경지가 어떻게 발전했는지 이해하기 위해 토양 형성 및 지질학에 대한 전문 연구를 수행한다.
 

발굴 트렌치는 지오스피어 오스트리아의 지자기 토양 탐사 결과를 바탕으로 방문객 파빌리온에서 원형 구역까지 계획된 보행로를 따라 조성되었다. (란트부르겐란트)


천문 배열과 의례적 의미

일부 연구자는 이러한 원형 구역을 원시 천문대로 해석하며, 많은 구역 입구가 주요 농경 시기 일출이나 일몰에 맞춰져 있다는 점에 주목한다.

이 이론은 레히니츠를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태양 관측소로 여겨지는 독일의 고제크 서클(Goseck Circle)과 같은 다른 유명한 신석기 천문 유적지와 연결한다.

이러한 배열은 작물 재배에 필수적인 계절 변화를 추적하는 초기 농경 공동체에 매우 중요했을 것이다.

이러한 구역을 건설하는 데 필요한 기념비적인 규모와 공동의 노력은 이 구역이 심오한 사회적, 그리고 아마도 종교적 의미를 지녔음을 시사한다.

이전 수렵채집 사회와는 달리 이 신석기 시대 공동체는 여러 세대에 걸쳐 지속 가능한 영구 구조물에 막대한 자원을 투자했으며, 이는 정착 농업 생활에 대한 그들의 헌신을 상징한다.

문화 유산과 관광 잠재력

계획된 고고학 방문객 센터는 선사 시대 유산을 현대인들에게 소개하려는 부르겐란트주의 헌신을 보여준다.

최근까지 이 고대 토루는 육안으로는 거의 볼 수 없었고, 항공 사진과 자기 측량으로만 확인할 수 있었다.

새로운 시설은 복원, 체험형 전시, 교육 프로그램을 활용하여 6,500년 전 신석기 시대 생활을 전 세계 방문객들에게 생생하게 보여줄 것이다.

이 프로젝트는 오스트리아의 성장하는 문화 관광 산업의 한 축을 담당하는 동시에 초기 유럽 문명에 대한 지속적인 논쟁에 귀중한 과학적 데이터를 제공한다.

공사가 임박함에 따라 고고학자들은 시간과의 싸움을 통해 기록물을 완성하고, 미래 세대가 인류 최초의 기념비적인 업적에 대한 이 놀라운 증거들을 연구할 수 있도록 보장한다.

레히니츠에서 발견된 유물들은 중부 유럽 최초의 농촌 공동체의 정교한 건축 지식과 사회 조직을 보여주는 광대한 선사 시대 원형 기념물 네트워크 내에서 이 마을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확인시켜 준다.

이러한 발견은 신석기 혁명과 그것이 유럽 문명에 끼친 지속적인 영향에 대한 우리의 이해를 계속해서 바꿔놓고 있다.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