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라문화유산연구원 조사단이 국가유산청을 통해 배포한 도판 중 하나라
독자들 이해를 돕고자 황남동 1호 목곽묘 중에서도 껴묻거리를 묻은 이른바 부장곽 유물 및 이른바 피장자 모습이다.
저 그림엔 사람이 잘 드러나지 않아 이런 일엔 도통한 불교문화유산연구소 김선 선생한테 사람만 도드라지게 색깔을 칠해 주었으면 한다 했더니 아래와 같은 채색도를 표표히 던지고선 꿈나라로 갔다.


시간을 주면 정성들여 만들겠다는데 내가 지금 필요한 건 그런 세세함이 아니라 사람이 매장된 전반하는 양태이니
이를 통해 이른바 순장자가 어떤 모습으로 발견됐는지 짐작하기엔 충분하리라 본다.
보다시피 두 팔과 두 다리가 우리한테 익숙한 모습이 아니다.
팔도 이상하고 특히 다리는 더 이상해서 장난치는 듯한 기분도 든다.
첨에 보도자료를 통해 접했을 땐 앞서 말했듯이 설마 저럴까 했지만 웬걸
현장을 직접 확인하니 저렇게 재구성해도 될 정도로 인골 흔적이 비록 파편들이지만 아주 뚜렷했다.
문제는 저 그림이 구현한 저 모습이 인골로 드러난 그 모습과 흡사하다 해도 독자 이해를 돕고자 지나치게 단순화했다는 사실이다.
허리춤과 그 아래 두 다리는 저보다 훨씬 곡선에 가깝고 무엇보다 두 다리는 축이 맞지 않아 한 쪽으로 심하게 기울어졌다.
나는 순장자가 안짱다리 아닌가 싶었고 이 점이 수상해서 저런 신체 이상을 신동훈 교수께 문의했더니 구루병이며 비타민 d결핍으로 발생한단다.
물론 저 분이 그렇다는 뜻은 아니며 그건 분석 결과를 봐야 한다는 것이었으니
암튼 나는 구루병 비슷한 신체 특징이 저 분께는 있지 않았나 하는 의심을 던져보는 것이다.
아마 조사단에선 좀 더 상세한 저 분 인골 출토 도면이 지금쯤은 나왔을 법한데 이건 차후 구득해 봐야겠다.
그건 그렇고 저 양반은 주곽에 묻힌 무덤 주인공에 견주에 존경을 받지 못한 모습으로 던져진 것이 분명하다.
그런 점에서 나는 저 분이 진짜 순장자인가도 의심한다.
순장자가 고귀함에서는 무덤 주인공과 비교는 되지 못하지만, 그래도 그런 순장자는 저승에 가서도 주인을 모셔야 하는 까닭에 그런 시종이라는 자세를 살린 매장 패턴을 보이기 마련이다.
한데 저 분은 그와는 아주 동떨어져서 주인과는 관계없이 쓰레기처리하듯 던져졌다.
저 양태로만 보면 저 분은 순장자이기는 힘들다.
저 모습에서 무슨 코드를 읽어내야 할까? 나는 경멸이라 본다.
왜 저리 경멸해야 했을까?
갑옷류 위를 등에 대기는 했으나, 그것이 담요나 쿠션과 같은 역할은 아니었고, 그 위로 던졌다.
도대체 왜 그랬을까?
의문에 의문이 꼬리를 잇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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