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하얼빈 '드래곤 맨' 두개골이 바로 그것
첨단 DNA 분석이 정체 밝혀내
첨단 기법을 통한 조사를 통해 중국에서 발견된 고대 인류족 "드래곤 맨Dragon Man"이 정체를 마침내 드러냈다.
놀랍게도 지금껏 두개골이 단 한 번 발견된 적 없는 데니소바인Denisovan이라는 것이다.
이 미스터리는 1933년 중국 하얼빈에서 한 중국인 노동자가 발견한 거대한 인간형 두개골에서 시작한다.
2018년, 노동자 가족은 우물에 묻은 하얼빈 두개골을 회수하여 과학계에 기증했다.
이 거대한 두개골은 길고 낮은 뇌실과 넓은 눈꺼풀, 넓은 코와 큰 눈을 특징으로 한다.
두개골의 특이한 모양과 크기를 근거로 전문가들은 2021년에 이 두개골에 새로운 종명인 호모 롱기(Homo longi), 즉 "드래곤 맨(Dragon Man)"을 부여했다.
하지만 지난 몇 년 동안 최소 14만 6천 년 전을 산 이 드래곤 맨이 별도의 종인지 격렬한 논쟁이 있었다.
하지만 일부 연구자는 데니소바인 두개골이 발견된 적이 없기에 이 드래곤 맨 두개골이 데니소바인이라는 고대 인류 집단의 것일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6월 18일 수요일, Science와 Cell 저널에 각각 발표된 두 건의 연구는 드래곤맨이 실제로 데니소바인 얼굴임을 증명했다.
과학자들은 하얼빈 두개골의 뼈와 치아에서 고대 유전체를 추출하려 시도했지만 실패했다.
하지만 치아에 굳은 치석에서 일부 DNA를 추출하고, 내이 뼈inner ear bone에서 단백질 정보를 추출하는 데 성공했다.
어머니에게서 자식에게 유전되는 미토콘드리아 DNA(mtDNA)를 두개골에서 추출한 결과, 드래곤맨은 약 21만 7천 년에서 10만 6천 년 전 시베리아에 산 초기 데니소바인 집단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데니소바인이 아시아에 넓은 지리적 분포를 지니고 살았음을 의미한다고 연구진은 Cell 저널에 발표했다.
또한, 연구진은 두개골의 "프로테옴proteome", 즉 골격에서 발견되는 단백질과 아미노산amino acids 집합체를 조사했다.
연구진은 해당 프로테옴을 현대 인간, 네안데르탈인, 데니소바인 및 비인간 영장류 프로테옴과 비교한 결과, 하얼빈 두개골과 초기 데니소바인 사이에 명확한 연관성이 있음을 발견했다고 기술했다.
"이제 데니소바인 개체군에 대한 최초의 포괄적인 형태학적 청사진을 확보하여 지난 10년 동안 데니소바인의 생김새에 대한 미해결 문제를 해결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그들은 사이언스지에 기고했다.
간단히 말해, 데니소바인은 드래곤맨처럼 보였다!
이 거대한 두개골의 미스터리는 대부분 해결되었지만, 전문가들은 이 두개골이 호모 롱기(H. longi) 종에 속하는지에 대해서는 아직 논의가 필요하다.
"이번 연구를 통해 하얼빈이 지금까지 발견된 데니소바인 화석 중 가장 완전한 화석일 가능성이 점점 커지고 있다"고 하얼빈 두개골 연구를 수행했으나 이번 새로운 연구에는 참여하지 않은 런던 자연사 박물관 고인류학자 크리스 스트링거Chris Stringer는 라이브 사이언스에 보낸 이메일에서 밝혔다.
스트링거는 "호모 롱기라는 이름이 이 집단에 적합한 종명이다"고 덧붙였지만, 현재로서는 이 집단 규모가 작다.
하지만 하얼빈의 새로운 데니소바인 확인은 전문가들이 아시아, 특히 중기 플라이스토세, 약 78만 9천 년에서 12만 6천 년 전의 인류 진화에 대해 알고 있다고 생각한 것들을 재고해야 한다고 요구한다.
이 시기 유라시아에는 최소 세 종류의 호미닌, 즉 현생 인류, 네안데르탈인, 데니소바인이 서식했으며, 이들은 서로 자주 교배했다.
이로 인해 이 혼란스러운 진화 시기를 "중간의 혼란(muddle in middle)"이라는 별명이 붙게 되었다.
지금까지 초기 인류인 데니소바인은 DNA와 소수 화석으로만 알려졌다.
이는 150년 이상 유럽과 서아시아 전역에서 두개골이 발견되어 온 네안데르탈인과는 극명한 대조를 이룬다.
4월 Science 저널에 발표된 연구에서 하얼빈 두개골이 데니소바인으로, 그리고 대만 해안에서 발견된 턱뼈가 데니소바인으로 확인됨에 따라, 고인류학자들은 다른 알려지지 않은 두개골과 비교할 수 있는 확실한 사례를 확보하게 되었다.
스트링거는 중기 플라이스토세 화석 두개골의 크기와 모양에 대한 연구는 연관성을 규명하는 데 여전히 중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DNA는 대부분 화석에서 잘 보존되지 않기 때문에 이러한 연구는 데니소바인 실제 모습을 파악하는 데 중요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인류 화석에서 고대 DNA와 프로테옴을 추출하면 훨씬 더 많은 것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스트링거는 말했다.
지구촌을 다시 흔드는 이 발견은 역시나 중국이다!!
중국과학원 척추고생물학 고인류학 연구 Institute of Vertebrate Paleontology and Paleoanthropology of the Chinese Academy of Sciences
우린 도대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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