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구 사용에서 전쟁까지 - 제인 구달이 침팬지에 대한 우리의 지식에 혁명을 일으킨 5가지 방법
선구적인 영장류학자 제인 구달Jane Goodall이 91세로 별세했다. 그녀가 우리와 가장 가까운 친척에 대한 이해에 미친 가장 큰 공헌 다섯 가지는 다음과 같다.
1960년 7월 14일, 제인 구달은 탄자니아의 현재 곰베 국립공원Gombe National Park에 배에서 내려 과학계를 영원히 바꿀 여정을 시작했다.
노트패트notepad와 쌍안경으로 무장한 구달은 자신이 관찰하도록 파견된 침팬지(Pan troglodytes)에게서 멀리 떨어진 곳에 자리를 잡고 점차 침팬지들의 신뢰를 쌓기 위해 노력했다.
이러한 인내심 덕분에 침팬지들은 "습관화"할habituate 시간을 얻을 수 있었다. "습관화"란 야생 동물이 인간의 존재에 적응하여 주변에서 정상적으로 행동하기 시작하는 과정을 말한다. [간단히 말해 익숙해지는 과정이다. 더 간단히는 이제 더는 사람이 있건말건 침팬지가 신경쓰지 않게 되었다는 뜻이다.]
이 단순한 행동은 구달의 첫 번째 혁명적인 발걸음이었다.
그녀는 침팬지를 따라가 그들의 행동과 개별적인 특징을 세심하게 관찰할 수 있었다.
습관화는 이제 동물 행동 연구의 일상적인 첫 단계다.
구달이 환경 보호와 환경 운동에 남긴 유산은 헤아릴 수 없을 정도다.
전 세계 사람들은 그녀의 업적을 칭찬했고, 10월 1일 수요일 그녀의 죽음을 애도했다.
그녀가 우리의 가장 가까운 친척에 대한 이해를 바꾼 다섯 가지 가장 중요한 방법은 다음과 같다.
도구 제작자 침팬지
구달의 첫 번째 혁명적인 발견은 인간이 도구를 만들고 사용하는 데 있어 특별한 존재가 아니라는 것이었다.
1960년 10월, 그녀는 데이비드 그레이비어드David Greybeard를 발견했다.
데이비드 그레이비어드는 그녀 앞에서 가장 먼저 긴장을 푼 고위 성인 수컷으로, 흰개미집에 막대기를 찔러 넣어 안에 있는 흰개미를 꺼내는 중이었다.
이 시점까지 과학자들은 오직 인간만이 그러한 행동을 위한 두뇌를 가지고 있다고 생각했다.
20세기의 인류학자이자 고생물학자였던 케네스 오클리Kenneth Oakley는 1947년 런던 자연사 박물관에서 열린 한 학술 대회에서 "인간은 도구를 만드는 데 있어서만 특별하다"라고 썼다.
그는 "막대기와 돌을 특정 용도에 맞게 다듬는 것이 인간의 활동으로 인식된 최초의 사례"라고 말했다.
침팬지, 그리고 더 넓은 의미의 동물들의 도구 사용 분야는 현재 급성장하는 연구 분야다.
아프리카 전역의 침팬지들은 흰개미를 잡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서아프리카 침팬지들은 돌을 사용하여 딱딱한 견과류를 깨는 데 능숙하다.
영장류학자들은 이제 침팬지가 도구를 사용하는 모습을 일상적으로 관찰하여 호미닌이 흰개미 낚시를 포함한 유사한 문제들을 어떻게 해결했을지 추론한다.
각자의 개성을 담아
구달은 카사켈라Kasakela 침팬지 공동체 구성원들에게 숫자 대신 플로Flo, 피피Fifi, 골리앗Goliath과 같은 이름을 지어 관습에 도전했다.
이를 통해 그녀는 각 개체가 고유한 성격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알아챘다. 예를 들어 데이비드 그레이비어드는 매우 온순한 반면, 프로도Frodo 는 잘 알려진 악당이었다.
구달 덕분에 침팬지의 행동과 사고방식에 개인차가 있다는 사실이 이제는 놀라운 일이 아니지만, 이 발견은 성격이 행동에 어떻게 반영되는지에 대한 수많은 연구의 길을 열었다.
행동의 차이는 진화적으로 큰 결과를 초래할 수 있기 때문에, 특히 자연선택에 의한 진화의 핵심 원리인 생존과 번식 능력에 영향을 미칠 경우 더욱 중요하다.
복잡한 관계
1960년대 초, 플린트라는 새끼가 태어나면서 구달은 어미들이 새끼를 돌보는 모습을 관찰할 기회를 얻었다. 그녀가 목격한 모든 상호작용은 새로운 과학적 발견이었다.
예를 들어, 구달은 영아가 성장함에 따라 어미가 젖을 먹이는 기회를 거부하고 등에 업히려는 시도를 거부하는 동시에 영아를 점점 더 많은 사회적 상호작용에 노출시킴으로써 적극적으로 젖을 떼기 시작하는 모습을 관찰했다.
과학자들은 이제 어미가 도구 사용과 같은 복잡한 행동의 학습 기간에 필수적인 역할을 한다는 것을 알고 있다.
2019년 PNAS 저널에 발표된 연구에 따르면 콩고 공화국 침팬지 어미는 영아에게 자신의 막대 낚싯대를 물려주어 흰개미 낚시를 적극적으로 가르치고 있을 수도 있다.
공감과 슬픔
구달은 어미와 새끼 사이의 유대감 외에도 침팬지가 가족 및 집단의 다른 구성원들과 강력하고 장기적인 유대감을 형성한다는 사실을 관찰했다.
이후 연구에 따르면 침팬지들은 같은 성별과 계급이 아닌 다른 침팬지들과도 긴밀한 유대감을 형성하고, 친구들과 음식을 나눠 먹는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게다가 영장류학자들은 이제 침팬지가 이러한 유대감을 보완하는 뛰어난 사회적 기억력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으며, 2023년 미국 국립과학원 회보(PNAS)에 실린 연구에 따르면 침팬지는 서로 마지막으로 눈을 마주친 지 거의 30년이 지난 후에도 이전 집단의 동료를 알아본다고 한다.
따라서 구달의 발견은 우리와 가장 가까운 친척들의 이전에는 알려지지 않은 사회생활을 밝히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으며, 이러한 관계가 인간의 사회적, 문화적 진화에 대해 무엇을 가르쳐 줄 수 있는지 보여주었다.
예를 들어, 이러한 친밀한 관계와 그에 따른 사회적 관용은 침팬지 학습의 토대가 된다.
침팬지는 다른 침팬지들로부터 다양한 행동을 습득한다. 실제로, 무리 구성원에 대한 관용은 호미닌을 포함한 영장류가 도구를 만들고 사용하도록 진화하는 데 근본적인 요인으로 여겨진다.
피 맛
구달이 곰베에서 보낸 시간은 침팬지가 한때 생각한 것처럼 초식동물이 아니라는 사실을 보여주었다.
오히려 침팬지는 적극적으로 고기를 사냥하는 잡식동물이다.
붉은콜로부스원숭이Red colobus monkeys(필리오콜로부스 속genus Piliocolobus)가 카사켈라Kasakela 부족 주요 먹이이지만, 아프리카 전역 침팬지들이 다양한 종을 사냥한다는 것이 이제 알려져 있다.
예를 들어, 우간다 침팬지는 영양 일종인 다이커duiker를 사냥하고, 세네갈의 퐁골리Fongoli 침팬지는 창을 사용하여 부시베이비(bushbaby)를 사냥한다.
구달은 또한 서로 다른 집단 구성원 간 폭력을 발견했는데, 이 발견은 현재 침팬지 국경 순찰, 집단 차원의 협력, 그리고 화해 행동에 대한 광범위한 연구의 토대를 마련했다.
이제 우리는 유대감 호르몬인 옥시토신oxytocin이 갈등 후 화해에 관여한다는 것을 알고 있으며, 이는 관계를 구축하는 것뿐만 아니라 관계를 회복하는 데에도 중요하다는 것을 보여준다.
'NEWS & THESIS'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이태리 파르마 전시회서 살바도르 달리 추정 위작 21점 압수 (0) | 2025.10.03 |
---|---|
유네스코, 약탈 문화재 가상 박물관 개관 (0) | 2025.10.03 |
제인 구달, 당대가 주물한 신화 (0) | 2025.10.03 |
표절에 휘말린 팔순 할매 제인 구달의 신간 (0) | 2025.10.03 |
남미 초기 인류, 대형 나무늘보랑 아르마딜로 집중 사냥 (1) | 2025.10.03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