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개 유적 230명 DNA 분석, 그 변화 양상 빠짐없이 추적

독일, 조지아, 아르메니아, 노르웨이 국제 연구팀이 조지아와 아르메니아 50개 고고학 유적에서 230명 고대 DNA를 분석했다.
라이프치히에 있는 막스 플랑크 진화 인류학 연구소 요하네스 크라우제Johannes Krause 소장과 뮌헨 루트비히 막시밀리안 대학교 Ludwig Maximilians University of Munich 필립 스톡하머Philipp Stockhammer 교수는 시간이 지남에 따라 남코카서스Southern Caucasus 지역 인구의 유전적 상호작용을 개인 이동성 수준까지 재구성했다.
이 연구는 Cell 저널에 게재되었다.
대부분 일관된 조상과 청동기 시대 이주 흔적
초기 청동기 시대(기원전 3500년경)부터 대이동기Migration Period(서기 500년경) 이후까지 이 연구는 남코카서스 지역 사람들이 대체로 일관된 조상 형태를 유지했음을 보여준다.
"여러 차례 물질 문화 변화에서도 깊이 뿌리내린 지역 유전자 풀이 지속된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라고 막스 플랑크 진화 인류학 연구소 연구팀 인구 유전학자 하랄트 링바우어Harald Ringbauer는 말한다.
"이는 많은 변화가 사람들의 상당한 이동과 연관된 서유라시아 다른 지역들과 비교했을 때 두드러집니다."
전반적인 유전적 연속성이 있었지만, 이 연구는 인접 지역에서의 이주 증거도 발견했다.
특히 청동기 시대 후기에는 이 지역 유전적 구성 중 일부가 아나톨리아와 유라시아 초원 유목민에게서 유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문화 교류, 기술 혁신, 매장 관습, 그리고 이동 목축과 같은 경제 체제의 확장을 반영한다.
이 시기 이후, 이 지역 인구 규모가 증가했고, 혼합의 유전적 특징은 종종 더 일시적이거나 이동성이 높은 개인에게만 국한되었다.

두개골 기형: 이주로 발생해 지역 전통으로 자리잡다
이 연구에서 가장 주목할 만한 발견 중 하나는 현재 조지아 동부에 위치한 이베리아 왕국 초기 중세 시대 사람들이 의도적으로 두개골을 기형화했다는 것이다.
이러한 문화적 관습은 오랫동안 중앙 유라시아 대초원 인구와 관련이 있다고 여겨졌다.
"유전적으로 중앙아시아인으로 두개골 기형을 가진 수많은 개인을 발견했고, 심지어 아바르족Avars, 그리고 훈족Huns과의 직접적인 계보적 연관성도 발견했다"고 막스 플랑크 진화 인류학 연구소와 루트비히 막시밀리안 뮌헨 대학교 수석 저자이자 유전학자인 에이리니 스쿠르타니오티Eirini Skourtanioti는 말한다.
"그러나 저희 분석 결과 이들 대부분은 이주민이 아니라 현지인이었습니다. 이는 유목민 집단에 의해 이 지역에 전파되었을 가능성이 높은 관습이 문화적 수용을 통해 어떻게 활용되었는지를 보여주는 설득력 있는 사례입니다."
조지아 트빌리시 국립대학교 인류학 연구소 소장이자 본 연구 공동 저자인 리아나 비타제Liana Bitadze는 이 발견의 중요성을 다음과 같이 뒷받침한다.
"이전에는 비교 형태 계측 분석을 통해 이 문제를 다루었습니다. 이제 고대 DNA 분석을 통해 완전히 새로운 증거들이 발견되어 더욱 확실한 답을 찾는 데 도움이 되었습니다."
다양한 조상의 용광로
이 연구는 또한 조지아 동부 도시 중심지와 초기 기독교 유적이 고대 후기부터 어떻게 사람들의 용광로가 되었는지 강조한다.
이는 코카서스가 역동적인 문화적, 유전적 경계로서 오랫동안 역할을 했음을 더욱 강조한다.
루드비히 막시밀리안 대학교 뮌헨 캠퍼스 박사 과정 연구원이자 공동 주저자인 샤오웬 지아Xiaowen Jia는 "역사 자료에 따르면 코카서스 산맥은 고대 후기에 이동의 장벽이자 통로 역할을 했다.
본 연구는 개인 이동성의 증가가 이 지역의 신흥 도시 중심지의 핵심 특징이었음을 보여준다"고 말한다.
이 연구는 고고유전학에서 오랫동안 간과된 지역의 인구 역사를 이해하는 데 새로운 기준을 제시한다.
More information: The Genetic History of the Southern Caucasus from the Bronze Age to the Early Middle Ages: 5000 years of genetic continuity despite high mobility, Cell (2025). DOI: 10.1016/j.cell.2025.07.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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