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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 & THESIS

루마니아에서 찾은 훈족 왕자급 무덤

by 세상의 모든 역사 2025. 8.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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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덤에서 발견된 칼과 단검은 특히 화려하다. 칼집과 단검 자루는 금박으로 장식되어 있다. (Image credit: CNAIR/Vasile Pârvan Institute of Archeology)

 
훈족 이야기 나온 김에 근자 그와 관련한 발굴 성과를 살피기로 하자. 2023년 1월에 공개된 소식이라

이르기를 루마니아 한 고속도로 건설 현장에서 보물로 가득하고 말 유해를 같이 나온 왕자급으로 분류할 만한 서기 5세기 무렵 훈족 전사 무덤 하나가 발견됐다는 것이니 

부쿠레슈티 소재 바실레 파르반 고고학 연구소 Vasile Pârvan Institute of Archeology라는 데서 실비우 에네Silviu Ene 고고학도 지휘 아래 발굴조사를 한 모양이라

그 결과 이 무덤에는 무기, 금으로 도금된 물건, 보석으로 장식한 금 장신구 등 100점 이상 유물이 쏟아졌다고 한다.
 

전사의 온전한 유골과 말 두개골, 다리뼈가 무덤에서 발견되었다. 그는 금색 가면을 쓴 채 매장된 것으로 보인다. (Image credit: CNAIR/Vasile Pârvan Institute of Archeology)


무덤은 2022년 말 루마니아 남동부 미질Mizil 마을 인근, 흑해에서 약 220km 떨어진 고속도로 건설 중 발견됐다.

도로 공사 중 네 곳 고고학 유적이 발굴되었는데, 연구원들이 "왕자급"이라고 묘사한 부유한 전사 무덤은 가장 복잡한 유적 일부에 불과하다고 한다.

이 미질 지역 전사가 어느 부족에 속했는지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지만, 풍부한 부장품은 그가 훈족 지배를 받던 훈족 시대, 즉 "이주 시대" 지배 계층에 속했음을 시사한다고 에네와 그의 동료들은 헝가리 포스트 잉글리시(Hungary Posts English)에 전했다.
 

금박으로 덮인 말 안장 일부와 군마와 관련된 다른 물건들이 무덤에서 발견되었다. (Image credit: CNAIR/Vasile Pârvan Institute of Archeology)


훈족은 중앙아시아에서 유래한 유목 기병이었다. 서기 4세기와 5세기에 그들은 유럽 극동 지역을 침략하여 점령했고, 반달족Vandals과 고트족Goths 과 같은 다른 민족들을 그들 땅에서 몰아내면서 서쪽으로 이주하게 했다.

훈족은 당시까지 흑해 서쪽의 많은 지역, 즉 현재 루마니아를 포함하는 지역을 지배한 비잔틴(또는 동로마) 제국에 특히 골칫거리였다.

그러나 로마는 이 지역을 훈족에게 빼앗겼고, 훈족은 서로마 제국 갈리아 속주(현재의 프랑스와 서부 독일)를 침략했으며, 심지어 그들의 지도자 훈족 아틸라가 이끄는 로마를 공격하기도 했다.

로마는 454년, 현재 크로아티아에서 벌어진 네다오 전투 Battle of Nedao에서 고트족과 다른 게르만 옛 속주들이 연합한 군대한테 유럽 영토를 빼앗겼다.
 

무덤에서는 장검, 단검, 활의 일부, 그리고 화살통에 모아져 있었던 것으로 보이는 철제 화살촉 뭉치 등 여러 무기가 발견되었다. (사진 제공: CNAIR/Vasile Pârvan Institute of Archeology)


미질 무덤에서 발견된 고고학적 유물에는 금박을 입힌 칼집scabbard에 꽂힌 철검, 단검, 철 화살촉 뭉치, 그리고 한때 나무 활에 장착 장식한 뼈 받침대가 포함되어 있다.

단검이 특히 화려하며, 금으로 도금된 자루에는 보석이 박혀 있다.

고고학자들은 또한 금박을 입힌 안장, 청동 가마솥[콜드론cauldron], 벽에 촛불을 꽂는 데 사용된 여러 개 장식 "촛대"(sconces), 그리고 금 장신구 조각들을 발굴했다.

무덤에는 전사의 온전한 유골이 안치되어 있었고, 그의 얼굴은 금 가면으로 덮여 있었던 것으로 보이며, 가면도 함께 발굴되었다. 반면 말은 다리와 머리만 발굴되었다.
 



이런 유물 양식으로 볼 때 다뉴브 강 이북 유럽 대부분이 훈족 지배를 받던 서기 5세기경 유물로 추정된다.

이런 공개 당시 무덤은 반쯤 발굴된 상태였는데 이후 추가 발굴과 분석 결과는 어떤지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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