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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 & THESIS

터키 고대 도시 팀브리아다서 2,200년 전 창고와 급식소 발굴

by 세상의 모든 역사 2025. 9.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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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ver Image Credit: AA

 
터키 고고학자들이 이스파르타Isparta 악수Aksu 지역에 위치한 고대 도시 팀브리아다Timbriada에서 2,200년 된 창고와 급식소를 발견했다.

도시 중앙 교회 바로 서쪽에서 발견된 이 유적은 고대 식량 저장, 공동 식사, 그리고 농업 관행에 대한 중요한 단서를 제공한다. 

이 유적은 남서부 아나톨리아 험준한 산악 지역인 피시디아에서 발견되었다.

피시디아Pisidia는 고대에 강력한 독립 도시, 종교적 다양성, 그리고 외부 통제에 대한 저항으로 유명했다.

이웃 도시인 리키아Lycia와 팜필리아Pamphylia 그늘에 가려져 있던 피시디아는 헬레니즘과 로마 세계의 문화적, 전략적 경계 지역으로서 중요한 역할을 했다.

잊힌 피시디아 도시가 모습을 드러내다

기원전 2세기 아사르테페Asartepe 산기슭에 건설된 팀브리아다는 거의 2km에 걸쳐 펼쳐져 있으며, 피시디아의 주요 정착지 중 하나였다.

현재 발굴 작업은 쉴레이만 데미렐Süleyman Demirel 대학교 고고학과 피크렛 외즈칸Fikret Özcan 교수가 지휘하고 있으며, 특히 도시 중앙 교회를 중심으로 진행되고 있다.


새롭게 발굴된 구조물(일부는 창고, 일부는 급식소)은 후기 고대 시대에 교회의 중요성이 커졌음을 보여준다.

고고학자들은 또한 탄화한 씨앗과 곡물을 발견했는데, 이는 도시의 식량 경제에 대한 희귀한 증거를 제공한다.

Özcan은 이러한 발견이 "고대 식문화, 생태적 적응, 그리고 경제생활을 이해하는 데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하며, 현대 농업 유전학에 대한 잠재적 가치도 언급했다.

고고학자들은 이스파르타의 악수 지구에 위치한 2,200년 된 고대 도시 팀브리아다에서 창고와 급식소로 사용되었을 것으로 추정되는 구조물을 발굴했다. 출처: AA


동전, 종교, 그리고 판헬레니온

이전 발굴 조사 결과, 팀브리아다는 기원전 2세기부터 동전을 주조하기 시작했으며, 인근 진단 동굴Zindan Cave 앞에서 이러한 유물이 발견되었다.

로마 시대에 이 도시는 아테네와 페르가몬Pergamon을 포함한 12개 도시가 연합한 판헬레니온 연맹Panhellenion League에 가입하면서 더욱 두각을 나타내며 정치적 입지를 굳건히 했다.

종교는 팀브리아다 정체성에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

진단 동굴 근처 키벨레Kybele (메테르Meter) 성소는 피시디아에서 가장 중요한 성지 중 하나였다.

팀브리아다에서 주조된 동전에는 키벨레뿐만 아니라 제우스, 디오니소스, 헤르메스Hermes, 그리고 디오스쿠로이Dioscuri가 새겨져 있어 도시의 풍부한 영적 경관과 아나톨리아와 그리스-로마 전통의 융합을 반영한다.

로마 요새에서 주교 중심지로

팀브리아다는 로마와 비잔틴 시대까지도 그 중요성을 유지했다.

이 도시는 고대 후기에 주교 중심지bishopric center로 기록되어 있으며, 이는 지역 종교 네트워크에서 오랫동안 중요한 역할을 했음을 보여준다.

티나다Tynada, 바쇼렌Başören, 시르찰리Sırçalı, 델리클리타스Deliklitaş와 같은 정착지에 둘러싸인 팀브리아다의 영토는 에이르디르Eğirdir의 유발리Yuvalı 마을에서 베이셰히르 호수Lake Beyşehir까지 뻗어 있어 피시디아 공동체의 빽빽한 그물망 안에 자리 잡고 있었다.

피시디아 농업의 과거를 밝히다

저장실, 부엌, 그리고 탄 씨앗의 발견은 고고학자들에게 피시디아 도시들이 험난한 산악 환경에서 어떻게 지속될 수 있었는지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제공한다.

향후 발굴 작업을 통해 잘 보존된 고대 씨앗, 즉 고대의 생계 전략과 현대 농업의 어려움을 연결하는 유전적 타임캡슐이 발견될 가능성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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