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SENAL PLAYERS REACT TO WINNING THE PREMIER LEAGUE!

22년, 참말로 길었다.
열렬한 구너로서 나는 아스널이 챔피언이 다시 되는 날이 이리 오래 걸릴 줄 몰랐다.
2003-04 시즌 무패 신화를 쓰면서 아르센 벵거 체제에서 왕좌에 등극한 이래 다시금 그 타이틀을 찾기까지 저 시간을 인내해야 했다.
그새 나도 늙었으니 말이다.
전날 번리를 홈으로 불러들인 37라운드를 이겨 우승 확정까지 9분 능선을 돌파했으나 아스널로서는 장담할 수가 없었다.
경우의 수는 딱 두 가지였다.
38라운드까지 이기거나, 조금 전 끝난 본머스 원정에서 턱밑까지 계속 추격한 맨시티가 덜미를 잡히거나 말이다.

방금 전 끝난 본머스 원정이 나를 포함한 많은 사람 예상대로 맨시티로서는 부담이기만 했다.
혹자는 맨시티 빡빡한 일정을 원인으로 들기도 하겠지만 무엇보다 본머스 폼이 너무 요새 좋다.
나는 맨시티가 승점을 드롭하리라 봤거니와, 경기 종료 직전 홀란의 동점골이 터지기는 했지만, 이날 경기는 맨시티로서는 완패에 가까웠다.
그만큼 내내 밀렸고 일방으로 얻어터졌으며, 지지 않은 게 기적일 정도였다.

이제 아르테타 체제에서 빅이어 하나를 들어올린 아스널은 한국시간 오늘 30일 새벽 1시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킥오프하는 PSG와의 챔피언스리그 원정 경기에 총력을 맞추게 됐다.
열흘이라는 시간이 있으므로 며칠은 우승 축제를 벌이겠지만, 다시금 정신줄 단단히 댕겨놔야 한다.

epl 타이틀을 찾아오는 데는 22년이 걸렸으나, 이상하게도 구단 명성과는 달리 아스널은 챔스랑은 인연이 없었다.
벵거 시절, 그리고 저 무패 우승 주역들이 건재한 그때 결승에 올랐으나, 전반 18분인가? GK 옌스 레만이 일찌감치 퇴장 조치되는 바람에 분루를 삼킨 일이 두고두고 구너스한테는 한이 되고 있다.
그때가 챔스까지 먹을 절호하는 기회였지만 날리고 말았다.
부디 이 기세 타고서 챔스까지 아울러 먹었으면 하는 마음 간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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