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OM1에 대해 좀 더 써 보면,
이 DOM1과 DOM2는 원래 같은 현대 사육종 말의 조상이라 생각했다.
그런데 DOM1이 현대사육마가 아니라 프르제발스키말[프셰발스키말]과 더 가깝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DOM1과 DOM2는 서로 다른 종이라는 사실이 확인되었다.
DOM1인 프르제발스키 말은 구석기시대 유럽의 동굴화에서도 자주 나온다.
머리가 크고 배가 살짝 나온 귀엽게 생긴 녀석이라 보면 금방 알 수 있다.
DOM1과 DOM2는 아예 염색체수가 다르다.
이 말은 후손이 생길 수 없다는 뜻이다.
프르제발스키 말과 현생 사육마의 교배와 후손은 그래서 성립하기 어렵다.
프르제발스키 말은 현재에는 사육되는 개체가 없다.
모두 야생종이며 일부가 포획되어 동물원에서 관리되고 있었는데
야생에 살던 녀석들이 남획으로 멸종해버리는 사건이 일어났다.
부랴부랴 동물원의 개체를 증식시켜 야생에 돌려보내 지금은 수천 마리 정도 야생마로 복원이 되었다 한다.
이 야생에 살던 프르제발스키 말이 DOM1으로 사육된 녀석들이 야생으로 도망간 것인지
아니면 사육된 프르제발스키말의 사촌으로 한 번도 사육된 적이 없는 녀석들의 후신인지
현재는 분명하지 않은 상태다.
만약 후자라면, 늑대와 개의 관계가 될 것이다.
잘 알려진 것처럼 개는 늑대에서 갈려 나왔지만
개의 직접 조상에 해당하는 늑대의 후손은 지금 남아 있는 것이 없다.
지금 살고 있는 늑대와 개는 동일 종에 해당하지만,
서로간에 사촌에 해당하는 관계이다.
반면 북아메리카 대륙에는 야생으로 살아가는 말들이 있는데
이 녀석들은 야생말이 아니라 콜럼버스 이후 신대륙으로 도입된 말이
도망쳐서 야생마가 된 것이다.
이런 말을 머스탱mustang이라 부르며
feral horse라고도 부른다.
프르제발스키말이 만약 사육종이었던 DOM1이 도망쳐서 야생으로 돌아갔다면
머스탱과 비슷해 지는 셈인데 사실 여부는 알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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