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慶州九黃洞幢竿支柱 / 경주 구황동 당간지주
해마다 이맘쯤 그랬듯이 올해도 어김없이 보리가 익었다.
누렇다.
보리나 밀은 그렇게 남들이 연초록 지나 새파래질 때
서둘러 백발되어 지고 만다.
보리가 이만치 익기 직전 시즌을 보릿고개라 했다.
나락은 심을 때요, 아끼고 아끼면서 먹은 양식이 겨우내 축이 나고 말아
보리가 익을 때까지는 먹을 게 없어 초근목피로 연명했다.
이맘쯤이면 들녘 풀도 남아나지 아니해 소가 뜯을 풀도 없었다.
그만큼 주렸다.
Photos by Seyun O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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