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에서도 간략히 미국 Four Corners라는 지역에 대해 썼는데
정확히 말하자면 Four Corners는
콜로라도, 유타, 애리조나, 뉴 멕시코 이 네 개 주 전체를 가리키는 것이 아니라,
이 네개 주가 만나는 지도상의 한 점을 Four Corners라 한다.
이 네 주는 경계가 직선으로 달리다 보니,
한 점에서 4개 주를 모두 볼 수 있는 지점이 나오는데
여기를 Four Corners라 한다.
화면 가운데가 Four Corner로,
구글링을 해보면 다음과 같은 사진을 심심찮게 만난다.
아래 사진에서 가운데 부분 점이 바로 Four Corners로
이 점을 경계로 사방이 각각 주변 4개 주가 되는 것이다.
이렇게 4개 주가 한 점에서 만나는 지역은 미국 전역에서도 여기밖에 없다.
바로 이 네 개 주가 만나는 지점을 중심으로
4개 주를 포괄하는 지역이
미국 고고학 논문을 읽으면 자주 나오는 "Four Corners"지역이다.
이 사진에는 Four Corners 지역 유명한 유적 위치를 찍어 놓았는데,
네 주가 만나는 점을 중심으로 유적들이 주변에 다수 분포한 것을 알 수 있다.
필자는 이 지역에서 발굴을 해 본 적은 없지만,
미국 고고학자들이 이 지역에 대해 가지고 있는 애착은 잘 알고 있다.
필자의 지인들이 필드웍을 나갔다고 하면 항상 이 어딘가에서 작업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미국 고고학계 어떤 지인은 은퇴 후에 여기 어딘가에서 살겠다고 하는 사람도 봤다.
사실 이 지역은 직접 가 보면 사막과 캐년의 연속이라,
삭막한 느낌을 주는 것도 사실이다.
여기는 앞에서 이야기한 것처럼
미국 푸에블로 원주민의 조상들이라고 하는
Ancestral Pueblo People
이 살던 곳으로
이 Four Corner 지역 유적지들은 모두 이들이 남긴 것으로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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