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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도산 저 너머로 해가 질 무렵
남산 병풍 삼은 월성이 벚꽃을 만발할 무렵
첨성대 앞 유채꽃 너울 댈 무렵
조생종 코스모스 미친듯 널뛰듯 할 한여름 무렵
이런 무렵들에 내가 황룡사 터로 데리고 간 모든 이가 울었다.
목 놓아 울었다.

기뻐서 울었고
도망간 놈 억울해 울었고
버린 년 아까워 울었다.
이것이 경주니라. (2016년 4월 2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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