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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 & THESIS

고기도 익혀 먹은 네안데르탈인 식단, 호모 사피엔스만큼 지능 높아

by 세상의 모든 역사 2026. 3.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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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렌토 대학교University of Trento 제공
 

Stone tools. 1–2. Denticulated sidescrapers; 3. Cleaver; 4. Laminar flake; 5. Perforator; 6. Denticulate; 7. Laminar Levallois flake; 8. Levallois flake; 9. Refitted Levallois core (1–2., 6–9. Chert; 3. Quartzite; 4–5. Quartz). // 석기 도구. 1–2. 톱니 모양 측면 긁개; 3. 쪼개기 도구; 4. 층상 박편; 5. 천공 도구; 6. 톱니 모양; 7. 층상 르발루아 박편; 8. 르발루아 박편; 9. 재조립된 르발루아 석핵 (1–2, 6–9. 처트; 3. 규암; 4–5. 석영).


(2023년 10월 13일) 네안데르탈인이 불을 피우고 요리 등 다양한 용도로 사용했다는 사실은 그들의 지능을 보여준다.

트렌토 대학교 고고학자이자 이번 연구 공동 저자인 디에고 안젤루치Diego Angelucci는 "이번 발견은 이전 연구에서 제시한 관찰 결과와 이론을 뒷받침한다"고 설명한다.

"네안데르탈인은 상징적 사고를 할 수 있었고, 예술 작품을 만들 수 있었으며, 장신구로 몸을 장식할 줄 알았고, 매우 다양한 식단을 섭취했습니다. 더해서 이번 연구 결과를 통해 그들이 익힌 음식을 즐겨 먹었다는 것을 확실히 알 수 있습니다. 이러한 능력은 그들이 수천 년 후에 살았던 호모 사피엔스만큼 뛰어난 지능을 지녔음을 시사합니다." 

그렇다면 네안데르탈인이 불을 사용할 줄 알았다는 것을 어떻게 알게 되었을까? 

"고고학자들 사이에서는 네안데르탈인이 불을 사용할 줄 알았다는 데 대체로 동의합니다. 하지만 번개와 같은 자연적인 현상으로 생긴 불을 사용하는 것과, 나무를 넣어 불을 피우고 요리, 난방, 방어에 사용하는 것은 전혀 다른 문제입니다. 본 연구에서는 네안데르탈인이 불을 피울 수 있었고, 불이 그들의 일상생활에서 중요한 요소였다는 사실을 입증합니다." 

이 논문 "올리베이라 동굴의 중기 구석기 시대 유적에서 나타나는 형성 과정, 불의 사용, 그리고 인간 거주 양상"은 10월 11일 PLOS ONE에 게재되었다.
 

육식동물: 존재 및 활동. A. 침 A64 기저부(19층과 20층 사이의 경계면)의 상세도. 점선 원은 해부학적으로 연결된 세 개의 사자 중족골의 위치를 나타낸다(같은 발에서 나온 네 번째 중족골은 몇 cm 떨어진 격자 단위 P16에서 발견되었다). B. 세 개 사자 중족골 등쪽 모습(척도 막대 = 3cm). C-E. 근처(격자 단위 O18) 19층 기저부에서 발견된 네안데르탈인 경골. 육식동물에 씹히고, 갉아먹히고, 구멍이 뚫린 흔적이 있다(척도 막대 = 3cm)(C). 육식동물에 의한 변형의 상세도(D-E)


20년간의 발굴

이 논문은 유럽에서 가장 중요한 중기 구석기 시대 유적지 중 하나인 포르투갈 중부의 올리베이라 동굴Gruta de Oliveira에서 발견된 구조화한 불 흔적들을 분석하고 비교한다.

이 동굴이 특별한 이유는 1989년부터 2012년까지 20년 넘게 체계적이고 정확하게 발굴 작업이 진행되었기 때문이다.

이번 연구는 주앙 질랴오João Zilhão(리스본 대학교) 교수 지도 하에 국제 고고학자 연구팀이 수행했으며, 질랴오 교수는 디에고 안젤루치(트렌토 대학교) 교수, 마리아나 나바이스Mariana Nabais (IPHES, 카탈루냐 인류 고생태학 및 사회 진화 연구소, 타라고나Tarragona) 교수와 공동으로 연구 논문을 발표했다.

이 동굴은 알몬다 카르스트 지형Almonda karst system 일부로, 선사 시대에 걸쳐 다양한 시기에 사람들이 거주한 거대한 샘 위에 여러 고도에 걸쳐 형성된 동굴 네트워크다.

여러 통로를 포함하는 올리베이라 동굴의 가장 오래된 지층은 약 12만 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가며, 가장 최근 지층은 약 4만 년 전으로 추정된다.

네안데르탈인은 약 10만 년에서 7만 년 전 사이에 이곳에 거주한 것으로 여겨진다.

"알몬다는 우리에게 끊임없이 선물을 주는 곳입니다. 수년에 걸쳐 다양하고 풍부한 유물과 유적이 발견되었기 때문입니다. 구석기 시대 전기 유적부터 무스테리안 문화Mousterian culture 석기까지, 정말 모든 것이 있습니다." 안젤루치는 말한다.
 

올리베이라 동굴 발굴 현장. 사진 제공: 조앙 질랴오


화덕Hearths과 음식 유적

이 경우 고고학자들 관심을 끈 것은 동굴 안에 의도적으로 만들어 사용한 화덕 흔적이었다.

고고학자들은 약 30제곱미터, 깊이 6미터 발굴 지역에서 다양한 지층에 걸쳐 12개 정도 화덕을 발견했다.

둥근 분지 모양 이 구조물 안에는 유물이 가득 차 있었다.

화덕 내부와 주변에서 발견된 유물들은 동굴 거주자들이 음식을 조리하는 데 사용했음을 보여준다. 

"우리는 불에 탄 뼈, 탄 나무, 그리고 재를 발견했습니다. 그리고 그 아래 바위는 열기에 붉게 물들어 있었습니다." 

안젤루치는 말을 이었다.

"이것은 매우 중요한 단서인데, 구조물이 중요한 위치에 있었고 항상 그 자리에 있었다는 것을 알려주기 때문입니다. 불은 그들의 일상생활에서 근본적인 요소였습니다. 불은 장소를 아늑하게 만들고 사회적 교류를 촉진했습니다. 또한 그들에게도 적용될 수 있었을 '집'이라는 기본적인 개념을 되살려 주었습니다."
 

올리베이라 동굴. 사진 제공: 주앙 질랴오


다양한 식단

네안데르탈인은 무엇을 먹었을까?

"우리는 그들이 무엇을 먹었는지, 심지어 어떤 조리 기술을 사용했는지까지 알아낼 수 있었습니다. 염소, 사슴, 말, 오록스(멸종된 황소), 코뿔소, 거북이의 유해와 탄 뼈를 발견했는데, 아마도 등껍질 위에 놓고 뜨거운 돌 위에서 익혔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이 내륙 동굴에서는 고기가 식탁에 올랐지만, 스페인 카르타헤나Cartagena 근처 서부 지중해가 내려다보이는 다른 동굴 발굴에서는 물고기, 홍합, 연체동물, 심지어 구운 잣까지 발견되었습니다. 우리는 2020년 사이언스에 발표한 논문에서 네안데르탈인의 식단이 다양했음을 이미 밝혔지만, 이번 포르투갈 발굴을 통해 그들이 불을 이용해 음식을 조리했다는 사실이 더욱 확실해졌습니다." 

발굴에도 불구하고 고고학자들은 네안데르탈인이 어떻게 불을 피웠는지 밝혀내지 못했다.

"아마도 신석기 시대처럼 부싯돌flint rock을 다른 돌에 부딪쳐 마른 둥지 같은 부싯깃tinder에 불꽃을 튀겨 불을 붙였을지도 모릅니다. 이는 '얼음 인간' 외치Ötzi, the Ice man의 화석 연구를 통해 밝혀진 선사시대 기술입니다. 하지만 아직까지는 그에 대한 증거를 찾지 못했습니다."

3만 년에 걸친 여러 층 지층을 발굴하면서 고고학자들은 같은 지역 다른 구석기 시대 후기 유적지, 그리고 호모 사피엔스가 이 지역에서 산 것으로 확인된 더 최근 시기 유적들과 자료를 비교할 수 있게 되었다.

"우리는 아무런 차이점도 발견하지 못했습니다. 그들은 비슷한 방식으로 동굴에서 살았습니다. 그들의 기술 또한 지능의 증거입니다. 그들은 다른 종이 아니라, 서로 다른 형태의 인류였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올리베이라 동굴Gruta de Oliveira 발굴 현장. 사진 제공: João Zilhão. 시커먼 바닥이 불땐 자리일 것이다.


연구 내용

이 기사는 30년에 걸친 연구 결과를 분석한 장기간 작업의 최종 결과물이다.

포르투갈 연구팀의 주앙 질랴오는 석기를 연구했고, 마리아나 나바이스는 유골을 분석하고 동굴 내 유물의 위치와 화덕의 위치를 파악하기 위한 공간 분석을 수행했다.

트렌토 대학교(인문학부) 연구팀은 층서학과 현미경 연구에 집중했다.

"우리는 학제 간 고고학 기법에 의존했습니다. 현장 사전 조사, 세심한 발굴, 모든 유물의 정확한 위치 파악, 체계적인 체질 작업, 현장에서의 정확한 자료 수집 방법, 현미경이나 실험실에서의 후속 분석을 위한 샘플 채취 등, 이러한 유형의 고고학은 최첨단 방법론을 사용하여 수행됩니다. 이러한 작업에는 시간과 자원이 필요하며, 이것이 바로 우리가 학생들에게 가르치는 내용입니다." 


Publication details
Diego E. Angelucci et al, Formation processes, fire use, and patterns of human occupation across the Middle Palaeolithic (MIS 5a-5b) of Gruta da Oliveira (Almonda karst system, Torres Novas, Portugal), PLOS ONE (2023). DOI: 10.1371/journal.pone.0292075 

Journal information: Science , PLoS ONE 
Provided by University of Trento 
 

네안데르탈인 박물관을 위해 케니스 형제가 제작한 네안데르탈인 복원 모형. 사진 제공: 네안데르탈인 박물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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