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저명한 이집트 고고학자 자히 하와스Zahi Hawass가 기자Giza 피라미드 인근에 최근 대대적으로 그랜드 이집트 박물관Grand Egyptian Museum이 개관한 일을 들어 이집트가 어느 때보다 독일로 반출된 그 유명한 네페르티티 흉상bust of Nefertiti을 다시 모셔올 때라고 강조했다.
그에 따라 하와스는 이 흉상을 소장한 베를린 국립 박물관에 네페르티티 흉상을 반환하라고 다시금 촉구했다.
이 흉상은 이집트 외부에 소장된 가장 유명한 고대 이집트 유물 중 하나다.
그간 여러 차례 반환 요구가 제기되었으며, 제2차 세계 대전 중에는 나치 정권이 이집트와의 관계 개선을 위해 이집트에 이를 반환하려다 실패한 적도 있다.
저 흉상은 독일 이집트학자 루트비히 보르하르트Ludwig Borchardt가 1912년 텔 알 아마르나Tell Al-Amarna에서 발견해 독일로 가져갔다. 2009년 이래 이 흉상은 노이에스 박물관Neues Museum에 전시 중이다.
독일은 그간 이 흉상이 합법적으로 반출되었다고 주장했다.
그 반환을 촉구한 하와스는 저 반출에 대한 생각이 미묘하게 바뀐 모습을 보인다.
2010년, 하와스는 내셔널 지오그래픽 인터뷰에서 조각상이 약탈당한 것이 아니라고 말하면서도 "정말 되찾고 싶다"고 말했다가 2024년에는 도이체 벨레와의 인터뷰에서는 이 흉상이 "뻔뻔스럽게 도난당했다"고 말했다.
이번 주 워싱턴 포스트 인터뷰에서 하와스는 서구 박물관들이 흔히 제기하는 유물 반환 반대 논리, 즉 개발도상국 박물관들이 미국과 유럽 박물관에서 볼 수 있는 적절한 온도 및 습도 조절 시스템 등의 시설이 부족해 유물 보존에 미흡하다는 주장을 반박했다.
하와스는 워싱턴 포스트에 "이집트가 유물을 보호할 능력이 없다고 말할 수는 없다"며 "그랜드 이집트 박물관만큼 훌륭한 전시 시설을 갖춘 박물관은 없다"고 강조했다.
하와스는 고고학계에서 논란의 인물이다.
과거 부패 혐의와 독재 정권인 무바라크 정권과의 지나친 연루 의혹에 직면한 바 있다.
그럼에도 이집트 고고학에 대한 그의 발언은 많은 주목을 받는다.
특히 2024년 부분 개관 이후 그랜드 이집트 박물관(GEM)이 완전히 개관하면서 더욱 그렇다.
이집트 정부에 따르면 96만 8천 평방피트 규모 이 박물관은 하루 최소 1만 5천 명 방문객을 유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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