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탈리아 남부 폰테카냐노 파이아노Pontecagnano Faiano에서 고고학자들이 삼니움Samnium 시대 무덤 34기를 발굴했다.
이번 발굴을 통해 고대 캄파니아Campania 지역의 장례 풍습, 가족 구조, 사회적 상징주의에 대한 새로운 통찰을 얻을 수 있게 되었다.
이번 발견은 살레르노-아벨리노 지역 고고학 유산 보호를 담당하는 기관인 살레르노-아벨리노 고고학 및 미술·경관 감독청Soprintendenza Archeologia Belle Arti e Paesaggio di Salerno e Avellino이 주관한 사전 발굴 조사 중에 이루어졌다.
이 무덤들은 과거 ATI 알파니Alfani 담배 공장이 있던 지역에서 발견되었으며, 고고학자들은 이곳에서 고대 정착지의 남쪽 공동묘지 구역을 조사했다.
새롭게 발굴된 무덤들은 기원전 4세기에서 기원전 3세기 사이 것으로, 이 시기는 이탈리아 남부 이 지역에 삼니움 족Samnites이 거주하며 문화적 지배력을 행사한 시기와 관련이 있다.
수십 년에 걸친 고고학 연구
폰테카냐노 파이아노 지역 고고학 연구는 1960년대부터 꾸준히 이어졌다.
당시 살레르노Salerno 시 문화유산 당국 감독 하에 체계적인 보호 및 발굴 작업이 시작되었다.
수십 년에 걸친 연구를 통해 이 지역이 기원전 9세기 초부터 로마 시대까지 지속적으로 사람이 거주한 주요 에트루리아-캄파니아 중심지였음이 밝혀졌다.
오늘날에도 이 지역 곳곳에서 고고학 작업이 계속되고 있다.
대부분의 발굴 활동은 예방적 성격을 띠며, 사회기반시설 개발 및 민간 건설 사업을 포함한 현대 건설 프로젝트와 연계한다.
이러한 조사는 현대적인 변화로 경관이 영구적으로 바뀌기 전에 고고학적 유적을 기록하고 보존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새롭게 발견된 매장지는 고대 정착지와 그 주변 장례 유적지에 대한 연구에 또 다른 중요한 장을 열어준다.

가족 단위로 만든 공동묘지
발굴된 무덤들은 삼니움 시대에 공동체가 사용한 공동묘지인 남부 묘지 일부다.
고고학자들은 이 매장지가 가족 단위로 조성되어 있음을 밝혀냈는데, 이는 당시 캄파니아 내륙 지역의 공동묘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양식이다.
대부분의 무덤은 비교적 단순한 건축 양식을 따른다.
땅을 파서 구덩이를 만들고, 기와를 이중 경사double slope로 쌓아 지붕처럼 덮은 형태다.
이러한 건축 양식은 이 지역 전반에 걸쳐 널리 사용되었다.
하지만 일부 무덤에서는 사회적 지위나 자원 접근성의 차이를 반영하는 다양한 양상이 나타난다.
발굴된 34기 무덤 중 고고학자들은 석회암 블록으로 만든 묘실이 있는 무덤 두 개와 응회암으로 만든 관이 있는 무덤 하나를 발견했는데, 이는 당시 매장 방식이 더욱 정교했음을 시사한다.

놀라운 수의 아동 매장
이번 발굴에서 가장 주목할 만한 점 중 하나는 아동 매장이 매우 많다는 사실이다.
34기 무덤 중 15기는 신생아와 2세에서 10세 사이 어린이 무덤이다.
이러한 집중적인 분포는 고대 인구의 인구 구조와 어린이가 장례 의식에 어떻게 참여했는지에 대한 귀중한 정보를 제공한다.
또한 무덤에서는 고인과 함께 묻힌 부장품을 통해 흥미로운 세부 사항들을 알 수 있다.

무기, 장신구, 그리고 청동 허리띠
무덤에서 발견된 유물들은 삼니움족 장례 전통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양상을 보여준다.
남성 무덤에서는 무기, 특히 창촉이나 투창촉이 가장 많이 출토되었는데, 이는 삼니움 사회를 특징짓는 전사의 정체성을 상징한다.
반면, 여성 무덤에서는 반지와 브로치와 같은 장신구가 발견되었다.
이러한 장신구는 옷을 고정하는 데 사용되었으며, 고고학적 맥락에서 성별을 나타내는 지표로 활용된다.
하지만 가장 흥미로운 발견은 어린이 무덤에서 이루어졌다.
고고학자들은 5세에서 10세 사이 어린이 무덤 두 곳에서 커다란 청동 허리띠를 발견했다.
일반적으로 이러한 허리띠는 성인 남성 전사 무덤에서 발견되며, 계급이나 사회적 지위를 상징한다.
어린이 무덤에서 이러한 허리띠가 발견된 것은 연구자들에게 중요한 질문을 던진다.
이 허리띠는 가문의 사회적 지위를 반영하는, 일종의 신분 세습을 상징할 수 있다.
또는, 이는 개인의 정체성이나 사회적 역할의 특정 측면이 아주 어린 나이부터 이미 부여되었음을 나타낼 수도 있다.
의례 및 연회와 관련된 도기
무덤에서 발견된 도기는 수량이 비교적 적다. 대부분의 매장지에는 방대한 세트보다는 한두 개 도기 그릇이 포함된다.
이러한 유물들은 일반적으로 의례나 연회와 관련된 것으로 파테라paterae (얕은 제물 그릇shallow libation bowls), 스키포이skyphoi (손잡이 두 개 달린 술잔two-handled drinking cups), 그리고 의례적인 식사에 사용되는 작은 잔과 같은 형태를 포함한다.
고고학자들은 또한 장례 의식에 사용되는 향유나 연고를 담도록 고안된 작은 용기인 레키토이lekythoi도 발견했다.
이러한 유물들을 종합해 볼 때, 매장 제물의 상징적 의미는 무덤에 놓인 물품의 양보다 훨씬 더 중요했음을 알 수 있다.

유물 보호 및 연구
살레르노-아벨리노 고고학 및 미술·경관 감독Soprintendenza Archeologia Belle Arti e Paesaggio di Salerno e Avellino청에 따르면, 시 관할 지역 곳곳에서 발굴 작업이 여전히 진행 중이다.
안전 및 보존상의 이유로, 이러한 조사에 대한 자세한 결과는 현장 조사와 실험실 분석이 완료된 후에야 공개될 예정이다.
연구 단계가 완료되면 당국은 발굴 결과를 대중에게 알리고 널리 알리기 위한 여러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러한 사업에는 박물관 전시와 발굴을 통해 얻은 지식을 지역 사회에 환원하기 위한 교육 프로젝트 등이 포함될 수 있다.
삼니움 사회의 모습
새롭게 발굴된 공동묘지 구역은 폰테카냐노 파이아노 주변 지역의 놀라운 고고학적 유산을 보여준다.
60년 이상에 걸친 연구를 통해 에트루리아, 캄파니아, 삼니움, 로마의 영향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역사적 풍경이 점차 드러나고 있다.
특히 청동 벨트bronze belts를 착용한 채 매장된 특이한 아동 유골을 포함한 34기 삼니움 무덤은 고대 캄파니아의 사회적 정체성, 가족 구조, 의례 관습을 이해하는 데 새로운 지평을 열어준다.
고고학자들이 조사를 계속함에 따라, 이 유적은 2천 년 전 남부 이탈리아에 산 공동체의 삶과 신앙에 대한 더 깊은 통찰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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