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0년 8월 25일) 폴란드 고고학자들은 서기 1세기와 2세기 이집트에 산 고대 그리스와 로마인들이 애완동물로 키운 원숭이 유골을 여러 구 발견했다.
이 애완 원숭이들 유해는 매우 정성스럽게 매장되었다.
더욱 놀라운 것은 이 애완 원숭이들이 인도에서 수입되었다는 점인데, 이는 로마와 그리스의 무역망 규모에 대한 새로운 증거를 제공한다.
이 묻힌 애완 원숭이들은 바르샤바 대학교 고고학자들이 이집트 홍해 연안 고대 항구 도시 베레니케Berenice에 있는 동물 묘지에서 발견했다.
그들은 현장에서 작업하던 중 이 지역 로마 통치 시대 영장류 유골 여러 개체를 발견했다.
First News에 따르면 "수년 동안 그들은 이 지역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게논 종guenon species에 속한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표본의 신원을 즉시 확인할 수 없었다.
전문가들이 스캐너를 사용하여 유해를 재조사하고 아프리카 및 기타 지역 원숭이 종과 비교한 결과, 놀라운 발견을 했다.

로마 이집트에서 인도 애완 원숭이는 지위의 상징이었다
연구진은 발견된 원숭이 유해가 원래 인도에서 유래했다고 결론지었다.
이 프로젝트에 참여한 동물고고학자 마르타 오시핀스카Marta Osypińska 교수는 First News와의 인터뷰에서 "이것은 매우 독특한 발견이다. 지금까지 아프리카 고고학 유적에서 인도 원숭이가 발견된 적은 없다. 흥미롭게도 고대 문헌에도 이러한 관행에 대한 언급이 없다"고 말했다.
이 발견이 이루어진 고대 항구 도시 베레니케는 인도 왕국들과의 광범위한 무역 관계로 유명했다.
이 항구는 파라오 시대부터 아프리카 전초 기지들과 교역을 하던 곳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이 항구가 인도와 무역을 시작한 것은 프톨레마이오스 시대(기원전 305년에서 30년)에 들어서였다.
프톨레마이오스 왕조가 셀레우코스 제국과의 끝없는 전쟁에서 전투 코끼리를 필요로 했기 때문에 인도와의 무역이 시작되었다.
이후 이집트와 인도 간 무역은 향신료, 직물, 금으로 확대되어 막대한 이익을 창출했다.
고대 이집트 세계의 애완동물과 무역
로마인들은 아우구스투스 통치 기간 동안 베레니케 항구를 크게 확장했다.
이 항구에서 인도로 매년 무역 사절단이 파견되었다.
로마는 사치품과 제품에 대한 끝없는 욕망을 품고 있었다.
이러한 무역은 로마 이집트를 매우 번영하게 만들었고, 이로 인해 발생한 세금은 로마에 매우 중요했다.
그러나 시간이 흐르면서 로마인들이 인도 상품을 구매하는 데 사용한 은과 금의 가치가 하락하면서 심각한 재정적 손실을 초래했고, 일부에서는 이것이 로마 제국의 쇠퇴로 이어졌다고 주장한다.
데일리 익스프레스는 오시핀스키아 교수 말을 인용하여 "향신료, 직물, 그리고 다른 재물들이 인도에서 수입되었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원숭이도 마찬가지였다"고 말했다.
이는 매우 비쌌을 이국적인 동물들을 수입한 이유에 대한 의문을 제기했다.
이 전문가는 First News에 "1세기와 2세기에 멀리 떨어진 전초기지였던 베레니케에 산 영향력 있는 로마인들은 다양한 동물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싶어 했을 것으로 생각한다. 그중에는 원숭이도 있었다"고 전했다.

애완 원숭이들이 얼마나 사랑받았는지 보여주는 증거
이집트에서는 독특한 인도 애완 원숭이들이 매우 희귀한 존재였을 것이며, 따라서 신분의 상징이기도 했다.
베레니케 동물 묘지에서 발견된 증거는 이들이 매우 사랑받는 애완동물이었음을 보여준다.
데일리 익스프레스에 따르면, "특히 일부 애완 원숭이들은 잠자는 아이처럼 손을 머리 옆에 얹은 채 묻혔다."
매장된 애완 원숭이 중 한 마리는 모직 담요로 덮인 채 발견되었고, 다른 한 마리는 서기 1세기와 2세기에 귀중했을 큰 조개껍데기와 함께 묻혔다.
인도에서 애완 원숭이를 운반하는 데는 비용이 많이 들었을 것이다.
퍼스트 뉴스(First News)에 따르면 오시핀스카 교수는 "인도양과 홍해를 몇 주간 항해하는 동안 원숭이들에게 충분한 먹이와 물을 공급해야 했다"고 말했다.
원숭이들은 인기 있는 애완동물이었을지 모르지만 오래 살지는 못했다.
아마도 제대로 된 "원숭이" 먹이를 충분히 받지 못했거나 이집트의 기후에 적응하지 못했거나, 스트레스로 인해 일찍 죽었을 가능성이 있다.
폴란드 연구자들이 진행한 이 연구는 로마와 인도의 무역, 그리고 서기 1세기와 2세기 당시 이 지역 주민들의 생활 방식에 대한 많은 새로운 통찰을 제공했다.
지금까지 발견된 증거들을 통해 우리는 당시 사람들이 희귀하고 특이한 동물을 애완동물로 기르기를 좋아했으며, 그 동물들에 애착을 느꼈음을 분명히 알 수 있다.
이러한 점에서 고대 조상들은 오늘날 우리만큼이나 이국적인 애완동물을 사랑한 것으로 보인다.
로마 장교들은 애완용 원숭이를 키웠고, 원숭이 역시 애완동물을 키웠다
https://historylibrary.net/entry/Pet-Monkeys
로마 장교들은 애완용 원숭이를 키웠고, 원숭이 역시 애완동물을 키웠다
홍해 항구 도시 베레니케서 발견한 36마리 원숭이 매장지 분석 고대 홍해 항구 도시 베레니케Berenike에서 발견된 36마리 원숭이 매장지는 로마 군 엘리트들이 이국적인 영장류를 사랑하는 동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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