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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서퍽에서 1,400년 된 동앵글리아 왕국 왕궁 홀 발견

by 세상의 모든 역사 2025. 11.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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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 전개 무대가 되는 서퍽Suffolk 주 렌들샴Rendlesham 위치
서기 800년 무렵 동앵글리아 왕국 지도. 브리튼의 엉덩이에 해당함을 본다. 이쪽은 유럽 대륙, 덴마크랑 가깝다. 그쪽에서 밀려드는 게르만족, 혹은 훗날 바이킹 주된 상륙 루트가 된다.

 
고고학도들이 영국 서퍽Suffolk 주 렌들샴Rendlesham에서 1,400년 된 이스트 앵글리아East Anglia 초기 왕들의 왕궁 홀 흔적을 찾았다고 최근 밝혔다.

이 홀은 서퍽 카운티 의회Suffolk County Council의 렌들샴 발굴 프로젝트Rendlesham Revealed project 일환으로 진행된 지역 발굴 과정에서 발견되었다.

이 홀은 2015년 항공 사진을 통해 처음 발견되었다.
 

발굴 결과 드러난 동앵글리아 왕궁 홀이라고. Suffolk County Council

 
2008년부터 2017년까지 렌들샴에서 진행된 시범 프로젝트 결과로 데벤 계곡Deben valley의 고고학적 조사가 진행 중이며, 앵글로색슨 왕족 한 거주지 흔적이 발견되었다.

길이 23m, 너비 10m인 이 홀은 6헥타르 규모 왕궁 부지 일부이며, 50헥타르가 넘는 더 큰 거주지 내에 위치한다.

서기 570년에서 720년 사이에 이곳은 데벤 강 계곡River Deben Valley을 중심으로 한 동앵글리아 왕국East Anglian kingdom 중요한 지역 행정 중심지 역할을 했다.

이 프로젝트 수석 학술 고문(카디프 대학교 역사·고고·종교학부 명예 방문 교수)인 크리스토퍼 스컬Christopher Scull 교수는 이곳이 "당시 영국에서 알려진 가장 광범위하고 물질적으로 풍부한 정착지"라고 말했다.

당국은 이 홀이 "8세기 베다 성인The Venerable Bede of the 8th Century의 저서에 기록되어 있다"고 밝혔다.

베다Bede는 작가이자 교사, 학자였으며, 그의 가장 유명한 책 영국인 교회사Ecclesiastical History of the English People는 그에게 "영국 역사의 아버지The Father of English History"라는 칭호를 안겨주었다.

서퍽 카운티 의회와 함께 일하는 자원봉사자들이 홀 동쪽 기둥 구멍을 완전히 발굴했다. 사진: 그레이엄 앨런


베드의 저서에 따르면, 렌들샴은 서기 655년에서 663년 사이 동앵글리아 왕 에설월드Aethelwold가 동색슨족East Saxons 스위틀름Swithelm 왕의 세례식baptism에서 대리자로 서 있던 장소로 확인되었다. 

크리스토퍼 스컬 교수는 이렇게 말했다.

"이번 발굴 결과는 국제적으로 중요합니다. 렌들샴은 당시 영국에서 알려진 가장 광범위하고 물질적으로 부유한 정착지이며, 홀 발굴은 이곳이 베다가 기록한 왕의 거주지임을 확인합니다." 

"렌들샴에서만 초기 영국 왕실 중심지의 더 넓은 정착지와 경관적 맥락을 볼 수 있으며, 다양한 사회적 계층에 걸쳐 거주민들 삶과 활동을 조명하는 금속 세공품도 볼 수 있습니다. 이러한 유물들은 당시 사회의 정교함, 복잡성, 그리고 국제적 연결성에 대한 우리의 이해를 근본적으로 새롭게 쓰고 있습니다." 

"훌륭한 파트너 및 자원봉사자들과 함께 일할 수 있어서 정말 기뻤습니다. 그들은 자신들이 이룬 업적에 자부심을 느껴야 합니다. 그들의 작업은 초기 동앵글리아 왕국과 그 왕국이 속한 북해 세계North Sea world에 대한 우리의 이해에 큰 진전을 가져왔습니다." 
 

렌들샴 경계 도랑에서 앵글로색슨족의 철제 칼이 발굴되었다. 사진: 서퍽 카운티 의회


발굴 조사 결과, 왕실 거주지를 둘러싼 주변 해자perimeter ditch와, 주로 소고기와 돼지고기를 대량으로 섭취했음을 보여주는 음식 조리 및 만찬 유적, 그리고 예복 장신구, 개인 소지품, 유리 잔 조각, 도기 등이 발견되었다.

로마 시대(서기 1세기)와 초기 신석기 시대(기원전 4천년기)의 초기 정착지 흔적도 발견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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