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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티칸, 캐나다 원주민 문화재 반환

by 세상의 모든 역사 2025. 12.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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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역사 박물관에서 열린 원주민 유물 공개 행사에서 선보인 이누비알루이트족Inuvialuit의 카약. 사진: ANDREJ IVANOV/AFP/Getty Images


2022년 프란치스코 교황 방문을 시작으로 수년간 협상 끝에 바티칸이 캐나다 원주민 문화재를 반환했으며, 이 유물들은 최근 캐나다 역사 박물관 소유 창고에서 공개되었다.

몬트리올에서 서쪽으로 차로 약 2시간 30분 거리에 있는 퀘벡 주 가티노Gatineau에 위치한 이 박물관은 현재 반환된 62점 유물을 보관하고 있으며, 원주민 원로들과 전문가들이 각 유물 상태를 점검하고 출처를 조사하고 있다.

캐나다 방송(CBC) 보도에 따르면, 캐나다 가톨릭 주교회의를 대표하여 밴쿠버 대교구 리처드 스미스Richard Smith 대주교는 화요일 기자회견에서 "화해는 단 한 번의 사건이 아니라 겸손과 인내, 그리고 무엇보다 경청하려는 의지가 필요한 긴 여정임을 우리는 인식한다"고 말했다.

반환된 유물들은 원래 1925년 교황 비오Pius  11세가 주최한 세계 박람회를 위해 로마로 보내졌으며, 몇 년 전 프란치스코 교황이 반환을 촉구할 때까지 그곳에 보관되어 있다가, 최근 즉위한 레오 14세 교황이 그 명령을 이행했다.

원주민First Nations, 이누이트Inuit, 메티스Métis족 뿌리를 지닌 유물 중에는 한때 흰고래beluga whales 사냥에 사용한 유목driftwood과 물개 가죽으로 만든 카약kayak이 있다.

기자회견에서 이누이트 타피리이트 카나타미Inuit Tapiriit Kanatami 회장인 나탄 오베드Natan Obed는 "1920년대에 이 카약은 한 가족과 공동체의 안녕에 필수적인 물건이었을 것이라고 상상해 보라"고 말했다.

그는 또한 "우리가 이 카약을 살펴보고, 그 가치를 더 잘 이해하고, 그 가치를 알아가는 것은 카약 제작의 재도입으로 이어질 것이다"고 덧붙였다.

이 유물들 반환과 관련하여, 오베드 회장은 "이것은 화해의 한 과정이라고 생각한다. 여러분이 속한 기관의 규범이 우리 사회에서 살아있는 역사와 문화적 의미를 지닌 유물을 존중하는 방식과 반드시 일치하는 것은 아니다. 우리가 서로 연결되는 방식은 종종 매우 물리적인 접촉, 즉 만지고 느끼는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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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다 박람회 출품됐다가 그곳에 남은 모양이라 주최 측이 꼬불친 모양이다. 
 
#문화재반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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