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쾰른에 들어설 예정인 미쿠아 유대인 박물관 MiQua Jewish Museum 건설 공사로 매우 양호한 상태로 보존된 로마 유적들이 발굴되었다.
이번 발굴 작업은 도시 역사 중심부인 시청 광장(Rathausplatz) 아래에 있는 지하 방문객 통로에 초점을 맞춘다.
깊은 굴착을 통해 일반적으로 후대 건축 과정에서 사라지는 지층을 파헤쳤는데, 이 경우에는 라인강 옛 경사면을 따라 고대 매립층 아래에 로마 시대 유적이 그대로 남아 있었다.

로마-게르만 박물관Römisch-Germanisches Museum 고고학자들은 서기 4세기에 지은 대형 바실리카basilica의 앱스apse를 재조사했다.
지상에서는 이 지역이 광장의 얕은 움푹 들어간 곳으로 보였다.
발굴을 통해 단면이 드러나자 그 규모가 명확해졌다. 앱스 기초는 두께가 최대 4미터에 달했다.
석조 구조를 분석한 결과, 일반적인 로마식 콘크리트와는 다른 공법이 사용되었음을 알 수 있었다.
건축가들은 응회암, 현무암, 석회암을 일정한 층으로 쌓고, 부서진 벽돌과 자갈이 풍부한 조밀한 모르타르로 돌들을 접착했다.
이 혼합물은 견고한 덩어리를 형성해 지금까지 온전히 보존될 수 있었다.
이러한 보존은 단순히 재료의 강도 때문만은 아니었다.
후기 로마 시대에 노동자들은 가파른 강둑을 다듬기 위해 많은 양의 흙을 쌓아 지면을 높였다.
이 흙더미는 구조물 하부를 밀봉해 이후의 파괴로부터 보호했다.

발굴 과정에서 1세기 후반에 만든 것으로 추정되는 계단도 발견되었다.
쾰른에서는 로마 유적 대부분이 기초만 남아 있기 때문에 계단이 보존된 경우는 드물다.
이곳에서는 지형이 중요한 역할을 했다.
총독 궁전인 프레토리움praetorium은 라인 강으로 깎아지른 절벽 근처에 자리 잡고 있었다.
건축가들은 복합 단지 위쪽 부분과 강변에 더 가까운 아래쪽 부분을 연결하기 위해 돌계단을 설치했다.
정확한 시작점과 끝점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보존된 구간을 통해 궁전 내 이동이 지형에 맞춰 어떻게 이루어졌는지 알 수 있다.
로마 시대에 흙으로 메운 덕분에 중세 시대에 재사용되거나 돌이 도난당하는 일을 막을 수 있었다.
가장 특이한 발견은 2세기 프레토리움 한 방에서 이루어졌다.
고고학자들은 가정의 수호신인 라레스에게 바쳐진 작은 가정용 제단household altar인 라라리움lararium을 발견했다.
이러한 제단은 폼페이와 다른 베수비오 화산 도시에서 흔히 발견되지만, 알프스 북쪽에서는 거의 찾아볼 수 없다.

쾰른의 라라리움은 벽에 있는 감실niche 형태다.
내부에는 채색된 회반죽 흔적이 남아 있다.
입구 위아래에 있는 못 구멍은 과거 의식 중에 화환이나 리본을 건 자리임을 보여준다.
감실 아래 파손선은 음식이나 물건을 바치는 데 사용한 제단 접시가 있던 자리다.
발굴팀은 이 접시를 수습했으며 복원 과정에서 다시 설치할 계획이다.
벽감 양쪽 돌출부는 액자 형태 건축 디자인을 암시하며, 이는 제단이 방 안에서 시각적으로 더욱 돋보이도록 했을 것이다.
이러한 발견은 프레토리움(총독 관저) 단지와 로마 시대 쾰른의 일상생활에 대한 이해를 넓혀준다.
새로운 박물관 관람 동선을 위한 심층 발굴을 통해 도시 환경에서 보기 드문 건축 요소들이 드러났다.
이 유물들은 향후 전시의 일부로 전시되어 방문객들에게 현대 도시 아래 수 세기 동안 숨겨져 있던 건축물들을 직접 접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것이다.
More information: City of Colog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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