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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 & THESIS

"곡물 사료 썼다" 흙채질 분석이 폭로한 에트루리아 도시 타르퀴니아

by 세상의 모든 역사 2025. 12.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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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임브리지대학 제공

 
케임브리지 연구진이 주도하고 학술지 '고고학 및 인류학 과학Archaeological and Anthropological Sciences'에 발표된 새로운 연구는 기원전후 직전 1천년 동안 타르퀴니아Tarquinia라는 도시가 어떻게 발전했는지를 밝혀냈다.

청동기 시대 후기와 철기 시대 초기에 이탈리아 중부 지역 인구 변동은 서유럽에서 가장 초기이자 강력한 도시들 탄생으로 이어졌다.

물질문화와 경관 조사는 심도 있게 연구되었지만, 도시 형성 초기 단계부터 유적 내 공간 활용 방식을 이해하기 위한 고고학적 퇴적물에 대한 고해상도 연구는 아직 부족하다.

타르퀴니아는 에트루리아 유적 중 최초로 현미경을 이용한 고고학적 토양 및 퇴적물 분석이 체계적으로 수행된 곳으로, 이탈리아 중부 지역 에트루리아 유적에서 공통적으로 나타나는 특징들의 기원과 기능에 대한 새로운 통찰을 제공한다.
 

케임브리지대학 제공



"도시 유적의 층서는 매우 복잡한 경우가 많으며, 타르퀴니아도 예외는 아니었습니다. 미세 형태학은 지층의 기원과 형성 역사를 밝히는 데 필수적인 요소로 입증되었습니다. 이 연구는 또한 지리 고고학자, 고고식물학자, 동물 고고학자들이 밀라노 대학교의 유적 고고학자들과 긴밀히 협력하여 수행한 학제 간 협업의 훌륭한 사례입니다." 

타르퀴니아 유적의 미세형태학적 및 지구화학적 분석은 유적의 다양성과 고해상도 미세맥락 분석 없이는 기능을 규명하기 어렵다는 점을 확인시켜 준다.

미세형태학적 분석 결과, 곡물 가공 부산물이 매우 풍부하게 발견되었고, 이를 가축 사료로 사용한 흔적이 드러나면서 작물 생산, 축산업, 자원 재활용이 정착지 내 활동의 중요한 부분을 차지했음을 알 수 있다.

현미경 분석을 통해 동양화 시대Orientalising period에 교통 표면을 조성하는 데 사용된 기술과 재료를 밝혀낼 수 있었으며, 이는 지역의 정치, 종교, 사회적 변화와 연관된다.
 

케임브리지대학 제공



또한, 미세형태학적 분석은 배수 시스템과 대규모 야금 활동에 대한 새로운 통찰력을 제공하여 고대 시대의 도시 복잡성이 증가했음을 보여준다.

곡물 폐기물의 통제된 소각이나 의례용으로 추정되는 식물 포장 표면 조성과 같은 의례 행위에서 유래한 퇴적물의 발견은 도시 퇴적층에 종교 활동이 통합되어 있었음을 강조한다.

이 연구 결과는 일반적인 발굴로는 탐지할 수 없는 미시적 규모의 퇴적물 증거가 도시 아래를 더 자세히 살펴보면 문화적 행태, 지역 토지 이용, 경제 및 자원 관리에 대한 정보를 제공할 수 있음을 보여줌으로써 지중해 도시화 과정에 대한 폭넓은 논의에 기여한다.
 



“이 논문은 에트루리아 도시 지층의 상세한 샘플링을 위한 광범위한 프로그램의 핵심적인 부분이며 부유선별bulk samples for flotation, 미세체질 및 화학 분석을 위한 대량 샘플과 유적 형성 과정에 대한 상세한 연구를 위한 미세 형태학적 블록에 중점을 두고 있습니다.” 
 
Beneath the city: micromorphological insights into Etruscan urban life, infrastructure, and ritual spaces from Tarquinia, Central Italy 
Research
Published: 10 December 2025
Volume 18, article number 3, (2026)
Cite this artic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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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물찾기 정신 팔린 한국고고학이 유념해야 하는 최신 고고학 연구 흐름 중 하나다.

보물은 금부치가 아니라 토양 그 자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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