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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 front of Dodong seowon, Dalseong, Daegu
달성 도동서원 達城道東書院
What to be read from that quiet river depends purely on the psychology of the person looking at it.
When one gravel is thrown, that silence turns into chaos.
***
도동서원 찾아 새벽 낙동강변을 날린 그날이 좀체 잊히지 않는다.
내가 낙동강 지류를 살았지만 그런 물안개는 난생 처음이었다.
그곳을 터전으로 살아가는 사람들한테는 일상이겠지만
그렇지 아니한 나한테는 환상 그 자체였다.
이후로 그런 환상을 자주는 아니라 해도 가끔은 볼 줄 알았다.
10년이 더 지난 지금 단 한 번도 그런 경험을 하지 못하고 있다.
새벽녘 도동서원 고갯길에서 물끄러미 물안개가 가시기를 기다렸다 도동서원을 쳐들어갔다.
물안개 지난 자리엔 저런 풍광이 펼쳐졌다. (2023. 10. 10 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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