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0년 4월 9일 Ars Technica 보도 전문을 소개한다.
코로나19 팬데믹에 추가 조사는 중단
(2020년 4월 9일) 세르비아 한 노천 탄광에서 광부들이 최근 뜻밖의 발견을 했다.
고대 강바닥 진흙에 최소 1,300년 동안 묻힌 로마 시대 선박 추정 세 척을 찾았다.
가장 큰 배는 길이 15미터(49피트)의 평저 강배flat-bottomed river vessel로, 로마 시대 건조 기술 유물로 보인다.
나머지 두 척 작은 배는 각각 통나무 하나를 깎아 만든 것으로, 슬라브족이 다뉴브 강을 건너 로마 국경을 공격할 때 사용한 통나무배dugout boat에 대한 고대 기록과 일치한다.
코스톨락 노천 탄광Kostolac surface mine은 고대 로마 도시 비미나키움Viminacium 근처에 위치한다.
비미나키움은 한때 지방 수도이자 다뉴브 강에 주둔한 로마 전함대Roman warships 기지squadron였다.
로마 제국이 남유럽 대부분을 지배하던 시절, 다뉴브 강이나 그 주요 지류 중 하나가 현재 광산이 있는 지역을 가로질러 흘렀다.
세 척 배는 15미터 깊이 자갈층 위에 놓여 있었고, 그 아래 7미터 두께 미사 및 점토층에 묻혀 있어 수세기 동안 놀라울 정도로 양호한 상태로 보존되었다.
하지만 광부들이 굴착 장비를 이용해 가파른 경사면을 파헤쳐 광산을 개발하기 시작하면서 상황이 바뀌었다.
고고학 연구소 소장이자 비미나시움 과학 프로젝트Viminacium Science Project 책임자인 미오미르 코라츠Miomir Korac는 아르스Ars 통신과의 이메일 인터뷰에서 “가장 큰 배는 채굴 장비에 심하게 손상했다”고 밝혔다.
“약 35~40%가 파손되었지만, 고고학팀이 모든 부품을 수거했기 때문에 거의 완벽하게 복원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합니다.”
복원이 성공적으로 이루어진다면, 고고학자들은 세 척 배가 언제 건조되었고 어떻게 강바닥에 가라앉게 되었는지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큰 배는 최소 6쌍 노oars가 있는 단층 갑판single deck과 라틴 돛lateen sail이라고 일컫는 삼각형 돛triangular sail을 위한 장치가 있었다.
30~35명 선원을 태울 수 있었을 것으로 추정되며, 선체에 수리 흔적이 남아 있는 것으로 보아 오랜 기간 운항한 것으로 보인다.
철못과 기타 철제 부속품이 목재와 판자들을 단단히 고정시켰고, 배를 덮은 진흙과 점토가 산소와 미생물로부터 배를 밀봉해 준 덕분에 수 세기 동안 보존될 수 있었다.
반면, 통나무배는 훨씬 구조가 단순했다.
코라츠는 이 배들을 "원시적rudimentary"이라고 묘사했지만, 그중 한 척에는 선체에 조각 장식이 있었다.
가장 큰 배의 건조 방식에 로마 시대 요소가 있지만, 코라츠는 이러한 조선 기술이 후대 비잔틴이나 중세 시대 조선공들에게도 사용되었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한다.
방사성 탄소 연대 측정이나 현장 퇴적층에 대한 지질학적 분석 없이는 배들이 언제 건조되었는지 정확히 알 수 없다.
코라츠와 그의 동료들은 인근에 묻힌 참나무에서 채취한 목재 샘플을 분석을 위해 연구소로 보냈지만, 코로나19 팬데믹으로 모든 작업이 지연되고 있다.
그는 아르스(Ars)와의 인터뷰에서 "코로나19 때문에 모든 일이 지연되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 배는 로마 시대 것으로 추정된다.
서기 600년대에 비미나키움이 침략자들한테 함락된 이후 이 지역에 항구나 다른 항해 기반 시설이 있었다는 기록은 역사 문헌에 나타나지 않는다.
만약 그렇다면, 과거 다뉴브강 바닥에 함께 좌초된 이 세 척 배는 로마 국경 지역 상업 활동이나 분쟁 단면을 보여주는 증거가 될 수 있다.
전투? 도망? 침몰?
로마 해군 기지인 비미나키움과 가까운 이 유적을 보면, 로마 전함과 슬라브족 전사들이 다뉴브 강에서 통나무배를 타고 공격해 오는 전투를 상상하게 된다.
역사 문헌에는 코스톨락 Kostolac 근처에서 벌어진 강 전투에 대한 기록은 없지만, 상류의 로마 항구인 싱기두눔Singidunum과 시르미움Sirmium 근처에서 벌어진 몇 차례 전투는 언급한다.
하지만 전함 간 사활을 건 전투를 배제할 증거는 없지만, 실제로 전투가 벌어졌다는 증거도 없다.
어떤 배에도 화재나 전투로 인한 손상 흔적이 없고, 가장 큰 배조차도 전함이 아닌 일반 수송선으로 단정 지을 만한 특징이 없다.
선원들은 개인 소지품이나 유물을 배에 남겨두지 않았다.
아름답게 보존되었지만 텅 비어 있는 배와 부속품만 남아 있다.
코라츠는 아르스(Ars)와의 인터뷰에서 "발견된 유물이 부족해 추가 분석 없이는 배의 정체를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반면, 모녹실론monoxylons이라고 일컫는 통나무배dugout longboats는 상륙정landing craft 같은 역할을 했다.
코라츠는 아르스(Ars)와의 인터뷰에서 "모녹실론은 전투함이 아니다. 단지 강을 건너 육지로 진격하는 수단일 뿐"이라고 말했다.
"더 큰 배를 상대할 때는 모녹실론이 쉽게 격파될 수 있었는데, 6세기 문헌에서 싱기두눔의 로마 함대가 로마 제국에 대한 야만족의 공격을 격퇴했다는 기록이 이를 증명합니다."
코라츠는 난파선에 대한 한 가지 가능한 시나리오를 제시했다.
"배는 버려졌거나 사람들이 대피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화물을 싣고 갑자기 침몰한 것은 아닙니다."
그는 아르스에 이리 말했다.
"야만족의 침략과 로마군의 철수 중에 이런 일이 발생했다면, 적의 손에 넘어가지 않기 위해 배를 버리고 침몰시켰을 수도 있습니다."
현재 추가 발굴 및 분석은 중단되었지만, 세 척 난파선 모두 인근 고고학 공원으로 옮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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