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로 앞에서 저와 같은 간단한 소개를 했으므로 그에서 미룬 문제, 곧 아즈텍 문명과 흑요석 관계는 어떤지를 고찰하는 코너로 기획한다.
그렇다고 내가 저짝에서는 흑요석을 신성한 존재 혹은 물질로 다루었다는 소문만 들었지, 내가 따로 그에 대한 자료를 모으거나 분석을 가한 적은 없으므로 구글링해서 그에 걸맞는 글 하나를 소개하는 일로 갈음하고자 한다.
마침 이 문제를 전론專論한 아래 글이 보이므로 완역하면 좋겠지만 그럴 여유가 없어 그것을 축약해 소개한다.
Obsidian in Mesoamerica
자연에서 구할 수 있는 가장 날카로운 최첨단을 제공하는 어두운 화산 유리 dark volcanic glass 인 흑요석 Obsidian을 고대 메소아메리카 문화들 Mesoamerican cultures 은 크게 존중하고 그에 따라 이 지역 전역에서 널리 거래하며 도구, 무기로 쓰는가 하면 거울을 위한 장식용 바탕으로 쓰기도 했다.
화학명 이산화규소 silicon dioxide 인 흑요석은 뜨거운 용암이 너무 빨리 식어 굳어서 결정체가 형성될 시간이 없을 때 만들어지는 화산 유리 한 종류다.
다양한 화학적 조성으로 만들어지지만 대부분은 실리카 기반 silica based 이다.
보통은 검은색이지만 청흑색, 공작색, 마호가니색, 심지어 훨씬 더 밝은 녹색과 같은 다양한 색조를 띠기도 한다.
이러한 색상 변화는 헤마타이트 hematite 와 같은 광물의 존재 또는 가스의 작은 기포 minute bubbles of gas로 발생한다.
그런 색감은 또한 크리스토발라이트 cristobalite (눈꽃 옵시디언 snowflake obsidian)의 흰색 덩어리에서 비롯하기도 한다.
원료가 희귀하지만 흑요석 조각들은 올멕스 Olmecs에서부터 아즈텍 Aztecs (일명 멕시카 Mexica)에 이르기까지 모든 메소아메리카 문화권에서 큰 가치를 누렸고, 그래서 흑요석은 가장 초기의 그리고 가장 흔하게 거래되는 상품 중 하나였다.
흑요석 가치는 특히 현대의 어떤 면도날만큼 날카로운 최첨단 제작 기술로 평가되었다.
흑요석은 껍질처럼 보이는 원뿔 모양 골절을 따라 얇은 조각들을 제거하기 위해 더 단단한 돌로 치면 쉽게 쪼개진다.
다양한 무기와 도구 제작에 쓰여 역사학자 M. E. 밀러 Miller 같은 이는 "신세계의 '철강 ' the 'steel' of the New World"이라고 표현하기도 한다.
흑요석은 나아가 매끄러운 질감과 모래를 이용해 연마해 이룩한 특이한 짙은 빛깔로 존중받았다.
하지만 좀 더 특이한 흑요석이 가장 높이 평가됐다. 파추카 Pachuca 소재 시에라 데 라스 나바하스 광산 Sierra de las Navajas mines 에서 올리브 그린 olive-green 타입 흑요석이 발견되었고, 그 근처 툴라 Tula (일명 툴란 Tollan)는 흑요석 무역 거래 중심지였다.
툴라는 10세기에서 12세기 중반 사이에 멕시코 중부에서 번성한 톨텍 문명 중심지다.
이 도시에서는 흑요석 작업장 수가 많았으며 심지어 그 총 인구 3~4만 명 중 약 40%가 흑요석 작업에 종사했을 것으로 추정하기도 한다.
흑요석 수요는 톨텍 문명보다 훨씬 시대를 거슬러 올라가 기원전 2천년에 이미 그 교환된 증거가 있다.
파추카 말고도 메소아메리카 흑요석 주요 매장지는 멕시코 서부 할리스코 Jalisco 고지대와 과테말라 고지대 엘 차얄 El Chayal 과 산 루이스 힐로테페케 San Luis Jilotepeque 같은 고지대가 있다.
이들 고지대에서 흑요석은 수로를 따라 카누를 통해 더 넓은 지역으로 운송되었다.
무역이 항상 도시국가나 엘리트들에 의해 행해진 것은 아니며, 공예가들 자신이 가끔 가공되지 않은 흑요석 조달을 주선하기도 했으니 이는 기원후 700년에서 900년 사이에 번성한 소티칼코 Xochicalco와 같은 지역에서 볼 수 있다.
반면 서부 멕시코 테킬라 Tequila valleys 계곡 같은 일부 동시대 유적에서는 흑요석이 보석으로 취급되어 지배 엘리트한테서 통제를 받았으며 인근 타라스칸 Tarascan 유적에서는 흑요석제 칼 blades 생산이 국가에 통제되었다는 것을 알고 있다.
분명 가공되지 않은 흑요석 같은 엘리트 보석과 무기와 같은 권력과 관련된 완제품 사이에는 가치와 통제가 달랐다.
흑요석은 종종 가공되지 않은 조각에서 여러 개 칼날이나 파편을 쉽게 쪼개어낼 수 있는 다면체 원뿔 모양으로 가공되었다.
최첨단 재료로 흑요석은 세계 최강이었지만, 쉽게 산산조각 나는 치명적인 결함이 있다.
멕시코 중부 테오티와칸 Teotihuacan 은 375년부터 500년까지 그 절정에 달했고, 그곳에서 가공된 흑요석 칼날은 역사가 D. M. 카르발료 Carballo가 설명하듯이 다양한 무기와 도구에 사용되었다:
흑요석제 조각상은 인간과 동물, 특히 뱀 형태로 테오티와칸에서 발굴되었다.
이곳 신들 조각과 부조 조각들은 보통 눈, 가슴, 그리고 보석류 표현을 위해 흑요석을 상감했다.
흑요석은 밤, 죽음, 그리고 저승과 관련이 있어 장례 물품 요소들에 많이 쓰였다.
예컨대 현재의 멕시코시티 테노치티틀란 Tenochtitlan 지역 신전 시장 바닥에서 발견된 한 남성 화장 유해 무덤의 경우 그 이동식 유골함에다가 흑요석 뚜껑을 썼다.
광택이 강한 흑요석은 엘리트 사회에서 보석에 사용되었다.
목걸이, 팔찌, 발찌, 반지, 귀마개, 입술 피어싱, 그리고 벨트, 머리 장식과 같은 더 큰 조각을 장식하는 일부로 쓰였다.
툴라 공예가들은 얇은 흑요석 보석 조각을 만드는 데 성공했고, 이것은 종종 금이나 터키석과 같은 더 귀중한 재료와 마주하게 되기도 했다.
모든 아즈텍인은 칼날, 화살촉, 창날, 다트 팁, 그리고 도끼 머리와 같은 무기에 그들 자신은 itztli 라고 부른 흑요석을 사용했다.
이런 특별한 아즈텍 무기 중 하나가 마쿠아후이틀 macuahuitl 이라고 알려진 칼과 곤봉의 조합이다.
나무로 만든 긴 패들 모양으로 날카롭게 가공된 흑요석 칼날을 길이 방향 양쪽에 끼웠다.
이런 흑요석 칼날에 의한 부상은 끔직했을 것이고 따라서 전사들은 그에서 당연히 자신들을 보호하고자 했다.
가죽을 씌운 둥근 방패 (치말리 chimalli)를 사용했고 때로 가죽 헬멧도 썼다.
방탄복 (ichcahuipilli)은 또한 착용했으며, 그 옷을 더 단단히 하고자 소금물에 적시시도 했다.
흑요석은 거울을 만드는 데 사용하기도 했으니 이 경우 나무 틀이나 이국적인 깃털로 바깥을 장식하기도 했다.
거울은 단순히 반사하는 도구가 아니라 신성성을 갖춘 것으로 간주되었다.
이 지역 신들이 흑요석 거울을 머리 뒤쪽에 두거나 관자놀이마다 하나씩 있고, 때로는 한쪽 발을 대체하기도 한다는 사실은 이런 속성을 잘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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