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역사문화 이모저모

풍납토성 청자랑 같은 걸 찾아달라 구글한테 물었더니

by 세상의 모든 역사 2024. 7. 25.
반응형

 
2008년 풍납토성 옛 미래마을 지구 발굴조사에서 국립문화재연구소(현 국립문화유산연구원)이 한성백제시대 대형 항아리(대옹) 속에서 발견한 중국제 청자 음양각 연판문靑磁陰陽刻蓮瓣文 사발 몸통 측면과 그 바닥 쪽 장면이다. 

당시 조사단은 복원한 이 청자는 입지름 10cm, 높이 5.9cm의 사발 혹은 잔(盞)으로 분류할 수 있으며, "백색 태토에 투명한 연청색 유약을 입힌 것으로, 잔 빙렬(氷裂.얼음에 생긴 것과 같은 틈)들이 눈에 띄고 전체적으로 양감이 풍부한 형태"라고 했다.

당시 조사단에 의하면 이와 비슷한 청자로는 천안 용원리 고분군 중 장방형 석실분 출토품(서울대박물관 소장)이 있으며,

중국 본토에서는 남조 송(宋)나라 영초(永初) 원년(420년)과 원미(元微) 2년(474년)에 축조된 고분에서 각각 출토된 적이 있고,

이들을 대비 분석할 때 풍납토성 출토품은 "중국의 두 유물 사이에 해당하는 5세기 중반경 월주요越州窯라는 가마에서 생산된 제품으로 생각할 수 있다"고 했다.

(이 소식은 풍납토성 창고 항아리서 중국청자 출토 기사 참조) 

각중에 이 오밤중에 저 청자가 생각나서 구글 도움을 빌리기로 했다.

저것과 비슷한 다른 중국 청자를 좀 찾아달라 부탁했다. 

그랬더니 다음을 안내한다. 
 

 
한 눈에 봐도 같은 계통임을 직감한다.

그렇다면 저 청자는 어디에 있을까?

놀랍게도 영국 옥스퍼드대학 부설 애시몰린 박물관 Ashmolean Museum으로 끌고가더니 저 유물을 안내한다. 

저 친구 명세는 다음과 같다.
 
Greenware bowl with lotus petals
Details
Further reading
show all
Associated place
Yue kiln-sites (place of creation)
DateAD 400 - 600
Material and techniquestoneware, with incised decoration under a green glaze; unglazed base; glazed rim
Dimensions6 cm (height)
11.2 cm (diameter)
at foot 5.2 cm (diameter)
Material indexstoneware
Technique indexincised, incised, glazed, glazed
Object type indexbowl
No. of items1
Credit linePresented by Sir Herbert Ingram, 1956.
Accession no.EA1956.271
Glossary (2)
read
glaze, stoneware

Location
currently in research collection
Objects are sometimes moved to a different location. Our object location data is usually updated on a monthly basis. Contact the Jameel Study Centre if you are planning to visit the museum to see a particular object on display, or would like to arrange an appointment to see an object in our reserve collections. 

 
놀랍지 아니한가? 

편년? 형식분류? 그걸로 논문이랍시고 싸지르는 시대 지나갔다. 

이젠 그건 기계가 한다. AI가 한다. 

아직도 저걸 학문이라고 연구라고 해야 하겠는가?

이미 그런 건 구글이 하는 시대다. 

이 간단한 AI 힘을 빌려 우리는 풍납토성 청자 일란성 쌍동이가 저 지구 반대편 브리튼 섬에 있다는 사실을 간단히 알았다.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