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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저런

성냥과 라이터, 불 만들기 자체에 비견하는 인류사 혁명

by 세상의 모든 역사 2025. 12.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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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자 영국 고고학도들이 인간이 불을 만들어 사용한 시기를 35만 년이나 더 끌어올린 40만 년 전임을 증명하는 연구 결과를 내놓았다 해서 화제이거니와 

유의할 점은 그 훨씬 이전, 아마도 지구 탄생 무렵부터 불fire는 자연 상태에서는 존재하고 있었다는 사실이며, 저에서 말하는 불의 발명이란 저런 연구성과를 내놓으며 그 연구진이 끌어다 쓴 표현이 making fire 혹은 Controlled fire use라는 표현임을 잊어서는 안 된다. 

인류 불 만들기 역사 35만 년이나 땡겨 올리다
https://historylibrary.net/entry/humans-mastered-fire-making

인류 불 만들기 역사 35만 년이나 땡겨 올리다

영국 서퍽에서 40만 년 전 불 피운 흔적 발견 영국 과학자들은 고대 인류가 약 40만 년 전 현재의 영국 동부 지역에서 의도적으로 불을 피운 흔적을 발견한 후, 이전에 생각한 것보다 훨씬 더 일찍

historylibrary.net

 
그런 까닭에 굳이 저들은 파이어 메이킹이라든가 컨트롤드 파이어 유스 라 표현한 것이다. 다시 말해 불의 이용과 관련해 저 일이 인류사 혁명인 까닭은 자연 현상으로 존재하는 불을 인위로 무엇인가를 마찰 타격함으로써 불꽃을 일으켜 불을 인간이 피우게 됐다는 그 점을 착목한 것이며, 그 시기가 언제가 되건 저것이 위대한 인류문화사 혁명인 것만은 틀림없다. 

그런 Controlled fire use라는 측면에서 인류사는 몇 번의 획기가 있으니, 저 라이터 발명이야말로 그에 버금하거나 그에 젼줄 만한 또 다른 혁명임을 잊어서는 안 된다. 
 

 
물론 저 라이터가 있기 전 그것을 가능케 한 전 단계 또 하나의 혁명이 있었으니 그것이 바로 성냥이다.

이 성냥 또한 화약이라는 발명을 빼고서 이야기할 수 없으니 불 자체만 해도 여러 단계를 거쳐 현재 라이터로 '휴대하는 불' 시대를 우리는 누리는 것이다. 

성냥만 해도 여러 제약이 있었으니 무엇보다 눅눅함을 이길 길이 없었다. 그런 제약을 어느 정도, 혹은 완전까지는 아니라 해도 날씨와 관계없이 극복한 것이 라이터다. 

하도 저것이 일상이 되다 보니, 그것이 애초 등장하던 그 시점에는 혁명이라는 시각이 퇴색된 데 지나지 않지만, 돌이켜 보면 성냥, 그리고 그것을 이은 라이터야말로 이 얼마나 대단한 인류사 혁명인가?

따라서 불의 역사를 논할 때 저 성냥과 저 라이터는 불 자체의 인간에 의한 만들기만큼이나 같은 비중으로 취급해야 하는 천하 대사건이다. 

돌이켜 보면 이런 것이 한둘이 아니다.

다 따지고 보면 인류사 혁명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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