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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 & THESIS

알래스카서 천년 전 동아시아 고대 청동 유물

by 세상의 모든 역사 2026. 1.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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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로라도 볼더 대학교University of Colorado at Boulder 제공

미국 국립과학재단National Science Foundation (NSF) 지원을 받아 콜로라도 볼더 대학교University of Colorado at Boulder가 주도한 발굴 조사에서, 약 1,000년 전 알래스카 시워드 반도Seward Peninsula에서 기후 변화에 대한 인류의 반응을 살펴보던 중, 이누피아트 에스키모인들Inupiat Eskimos이 거주한 모래로 덮인 해안 능선에 파묻힌 고대 가옥 내부에서 버클과 유사한 청동 유물이 발견되었다. 이 유물은 알래스카에서 발견된 최초 주형cast 제작 선사시대 청동 유물로, 동아시아에서 유래한 것으로 추정한다. (사진 제공: 제레미 포인, 캘리포니아 대학교 데이비스)

 
(2011년 11월 14일) 콜로라도 볼더 대학교University of Colorado at Boulder 연구팀이 알래스카 최초로 주형cast[거푸집] 제작 작은 버클 모양 고대 청동 유물을 고대 에스키모 집터에서 발견했다.

이 유물은 동아시아에서 유래했을 가능성이 높다.

발굴 프로젝트를 이끄는 콜로라도 대학교 볼더 캠퍼스 존 호페커John Hoffecker 연구원은 유물이 직사각형 막대와 끊어진 것으로 보이는 원형 고리, 이렇게 두 부분으로 구성된다고 밝혔다.

가로 약 5cm, 세로 약 2.5cm, 두께 약 2.5cm인 이 유물은 지난 8월, 베링육교 국립보호구역Bering Land Bridge National Preserve 내 세워드 반도Seward Peninsula 에스펜버그 곶Cape Espenberg에서 초기 이누피아트 에스키모인들Inupiat Eskimos이 해안 능선에 파놓은 약 1,000년 된 집터를 발굴하던 연구팀이 발견했다. 

호페커 연구원은 유물 두 부분 모두 한쪽 면은 경사지고 다른 쪽 면은 오목한 형태라 틀을 이용해 제작했음을 알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콜로라도 대학교 볼더 캠퍼스 북극 및 고산 연구소 연구원이기도 하다.

연구팀은 직사각형 막대에 감긴 작은 가죽 조각을 방사성 탄소 연대 측정법으로 분석한 결과 서기 600년 무렵으로 나왔지만, 이것이 꼭 유물 연대를 말하는 것은 아니라고 덧붙였다.

"정말 깜짝 놀랐습니다." 호페커는 말했다. "이 유물은 우리가 발굴하던 집보다 적어도 수백 년은 더 오래된 것으로 보입니다."

호페커와 그의 콜로라도 대학교 볼더 캠퍼스 동료인 오웬 메이슨Owen Mason은 이 청동 유물이 벨트 버클과 유사하며 알래스카에 도착하기 전에는 마구 또는 말 장식품 일부로 사용되었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그들은 이누피아트 에스키모인들이 이 유물을 사람 옷의 버클이나 샤먼 복식 일부로 사용했을 수도 있다고 추측했지만, 두 대륙에서 이 유물이 어떤 용도로 사용되었는지는 여전히 수수께끼로 남아 있다고 덧붙였다.

알래스카에서는 청동 제련 기술이 발견되지 않았기 때문에 이 유물은 동아시아에서 제작되었을 가능성이 높으며 한국, 중국, 만주 또는 남부 시베리아의 생산 중심지에서 장거리 교역을 통해 유입되었을 것이라고 메이슨은 분석했다.

호페커는 수천 년 전부터 청동 주조가 시작된 남부 시베리아 스텝 지역에서 교역되었을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가능성으로는, 알래스카 북서부에 살았던 초기 이누피아트 에스키모인들(현대 에스키모인 직계 조상으로, 약 1,500년 전 인접한 시베리아에서 알래스카로 이주한 것으로 추정한다)이 베링 해협 건너편에서 그 물건을 가져왔을 수도 있다.

케이프 에스펜버그 발굴 공동 연구원이자 INSTAAR 소속 연구원인 메이슨은 "이 유물은 아마도 여러 세대에 걸쳐 사람들이 소중히 간직하고 가족 대대로 물려줄 만큼 가치가 있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세워드 반도는 알래스카와 시베리아를 가르는 베링 해협에 접한 화살촉 모양 육지다.

이 반도는 마지막 빙하기 동안 해수면이 급격히 낮아졌을 때 아시아와 북아메리카를 연결하는 베링육교Bering Land Bridge 일부였으며, 약 1만 4천 년 전 초기 인류가 아시아에서 신대륙으로 이주하는 통로로 이용했을 가능성이 있다.[지금은 그 유입 시기가 2만5천 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갔다.] 

이 유물은 지난 8월 캘리포니아 대학교 데이비스 캠퍼스 박사 과정 학생인 제레미 포인Jeremy Foin이 케이프 에스펜버그 한 주택 입구 근처 90cm 깊이 퇴적층 아래에서 발견했다.

이 프로젝트에는 UC 데이비스Davis의 크리스 다웬트Chris Darwent, 파리 대학교 클레어 알릭스Claire Alix, 알래스카 페어뱅크스 대학교 낸시 비글로우Nancy Bigelow, 토론토 대학교 맥스 프리젠Max Friesen, 그리고 국립공원관리청 지나 에르난데스Gina Hernandez가 참여했다.

포인은 고고학 발굴용 체질 작업대에서 흙에 덮인 유물을 발견했을 당시를 회상하며 "모양이 즉시 눈길을 사로잡았다"고 말했다.

"이것이 분명히 거푸집에 넣어 만든 것임을 알게 되었을 때, 처음에는 믿기지 않았지만, 곧이어 이것이 잠재적으로 매우 중요한 무언가를 발견했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콜로라도 대학교(CU)가 주도하는 이번 발굴 작업은 미국 국립과학재단(NSF) 지원을 받는 프로젝트 일환으로, 서기 800년부터 1400년까지 서부 북극 지역 중요한 문화적 변화 시기였던 에스펜버그 곶에서 인간이 기후 변화에 어떻게 대응했는지 연구하는 데 목적이 있다고 메이슨 교수는 밝혔다.

특히, 서기 950년경부터 1250년경까지 지속된 지구의 중세 온난기와 관련될 수 있는 기온 및 환경 변화에 큰 관심을 두고 있다.

"일부 학자는 이 시기가 현재 지구 기온 상승으로 우리 환경에 일어나는 현상과 유사하다고 생각한다"고 메이슨 교수는 말했다.

"우리의 목표 중 하나는 이 지역 사람들이 생계 활동을 통해 변화하는 기후에 어떻게 적응했는지 알아내는 것입니다."

에스펜버그 곶의 해안 사구는 수세기 동안 해안선과 평행하게 쌓인 모래와 퇴적물로 이루어진 파도에 형성된 퇴적층이며, 종종 바람에 날리는 모래로 덮여 높은 모래 언덕을 이룬다.

케이프 에스펜버그 주거지는 모래언덕을 파서 만들었고, 표류목과 간혹 고래 뼈로 보강했다.

연구팀은 해안 사구의 형성 시기와 과정, 그리고 이탄과 연못 퇴적물 코어의 내용을 조사해 해수면 변동 역사와 케이프 에스펜버그 정착민들이 직면한 변화하는 환경을 재구성한다.

과거 기후에 대한 정보는 표류목의 나이테에도 담겼으며, 연구팀은 INSTAAR 소속이자 런던 대학교 교수이며 딱정벌레 화석 전문가인 스콧 엘리아스Scott Elias와 협력해 케이프 에스펜버그의 과거 기온을 재구성하고 있다.

메이슨은 약 1,000년 전 알래스카 북서부의 배로Barrow와 포인트 호프Point Hope에 산 이누피아트 에스키모인들에게 북극고래 사냥은 삶의 방식이었지만, 케이프 에스펜버그 사람들이 고래잡이를 했는지는 아직 확실하지 않다고 말했다.

고래 입에 있는 단단하고 유연한 물질로 먹이를 걸러내는 역할을 하는 수염과 다양한 고래 뼈가 발굴되었지만, 해당 지역 해수는 매우 얕고 현대 고래 이동 경로에서 상당히 멀리 떨어져 있다.

하지만 그들이 낚시를 하고 물개와 순록을 사냥했다는 증거가 있다고 그는 말했다.

호페커에 따르면, 이누피아트 에스키모인들은 서기 1000년경부터 1800년대 중반까지 에스펜버그 곶에 거주힌 것으로 추정된다.

이들은 알래스카, 시베리아, 캐나다와 같은 지구 극지방에 거주하는 토착 에스키모 문화 일부다.

에스펜버그 곶 유적에서는 물개 작살, 낚시용 창과 미끼, 구리 바늘, 슬레이트 칼, 사슴뿔 화살촉, 바다코끼리 어깨뼈로 만든 삽, 비버 앞니 펜던트, 도기, 심지어 장난감 활과 장난감 작살까지 수천 점에 달하는 유물이 발굴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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