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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문화 이모저모

나무 속껍질을 무두질해서 만든 마야 문명 접이식 책

by 세상의 모든 역사 2024. 5.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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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드레스덴 코덱스 Dresden Codex 는 11세기나 12세기로 거슬러 올라가는 마야 Maya 책이다. 

저 코덱스 codex 에 대한 마뜩한 번역어가 아직은 정착하지 않은 듯한데, 현대의 책에서 선행하는 형태로 인쇄 상태가 아닌 저와 같은 나무껍질 혹은 파피루스 같은 것으로 이룩한 프로토 책 형태를 말하는 듯하다.  

애초엔 가장 오래된 마야 책으로 알려졌다가 2018년 9월, 다른 문헌 멕시코 마야 코덱스 Maya Codex of Mexico(이전에는 Grolier Codex 라 했다)가 대략 이보다 1세기 정도 앞선 것으로 드러나 그 자리는 양보했다.    

이 코덱스는 독일 드레스덴에서 재발견되어 현재 이름을 얻었으며 지금은 같은 드레스덴 작센 주립 도서관 Saxon State Library 박물관이 소장한다.

책장들은 높이 8인치(20cm)의 야생 피쿠스 Ficus 종 나무의 무두질한 내부 껍질로 만들었다.

아코디언 스타일로 접을 수 있으며, 펼쳤을 때 코덱스 길이는 12피트(3.7m)다.

 

Six pages of the Dresden codex: Pages (55–59, 74) on eclipses (left), multiplication tables, and a flood (far right)



마야 상형문자로 씌였으며 천문 및 점성술 표, 종교적 참고 자료, 지구의 계절, 질병 및 의학과 관련된 정보가 포함하며 아울러 행성들과 달의 합 conjunctions 정보도 수록한다. 

이 텍스트는 추가 조사가 필요하나 위선 그 형식이 우리한테는 매우 익숙한 접이식 병풍이라는 사실이니 첩帖 스타일이다.

나아가 그 서사재료로 나무 껍질을 이용했다는 사실이니 저걸 펄프로 가공한 것이 지금의 종이라는 점과 제작공정에서 차이가 있다.

패엽경도 나무 이파리를 썼지만 근간은 같다.

저 피스쿠 종 나무는 자작나무랑 흡사하지 않을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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