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도서관행사 부산 개최…5천명 도서관 미래 고민
송고 2025-07-23 10:00
김선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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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웨덴 세계도서관정보대회 개막..3천345명 참가 | 연합뉴스
스웨덴 세계도서관정보대회 개막..3천345명 참가 논문 350편 발표.."도서관이 민주화 촉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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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대회 유치를 통한 도시 역량 제고에 나선 부산이 그 일환으로 내년 국제도서관협회연맹, 이플라IFLA가 주최하는 '2026 세계도서관정보대회WLIC'를 유치했다는 소식이거니와
저 소식을 전하는 선두에 첨부된 사진이 2010년 스웨덴 예테보리에서 열린 제76차 회의 한 장면이라, 저 사진이 내가 현지에서 찍은 것이다.
아마 국내 언론에서 저 대회를 현장에서 지켜본 기자가 몇 되지 않겠거니와, 나는 우연이 아니라 필연으로 저 대회를 참관하고 취재한 기억에 또렷하다.
나는 기자 생활 대부분을 문화부에서 학술과 문화재를 전담하며 보냈거니와, 그 맡은 분야 중 하나가 바로 도서관이라, 도서관 또한 질긴 인연이 있어, 그 영욕을 함께했으니, 하도 문화재 쪽에 일이 많아 도서관 쪽 취재는 상대로 소홀히 할 수밖에 없어 지금도 미안한 생각이 많다.
이플라IFLA는 International Federation of Library Associations and Institutions 약자라 국제도서관연맹이라 하거니와, 명칭이 시사하듯이 세계 도서관 업계 UN과도 같은 곳이라, 다만 비정부 기구라는 점이 여타 국가 색채 짙은 국제기구들과는 결을 달리한다.
설립은 1927년이니 조만간 창설 100주년을 맞는다. 본부는 히딩크 고국 네덜란드 헤이그에 있다.
WLIC란 The World Library and Information Congress [세계도서관정보대회라 흔히 한국어로는 부른다]로서, 이플라IFLA가 연례로 각국을 돌면서 개최하는 국제 학술행사로 요즘 추세를 보면 120개 국 이상에서 3,500명 이상이 참가하는 매머드 규모다.
도서관 업계 기관이나 종사자들이 도서관과 관련한 현안들을 점검하거니와 그런 까닭에 흔히 도서관계의 올림픽이라 일컫는다.
대체로 대회 기간은 5일 안팎이었다고 기억하거니와, 그 어마어마한 규모에 놀라게 된다. 나 역시 2010년 당시 내일신문 김성배와 더불어 직접 목도하기 전에는 제대로 가늠할 일이 없었다.
예테보리 대회를 전한 당시 내 소식에 의하면 이 대회의 경우 세계 각국 3천345명이 참가했고 350편에 이르는 논문이 발표되었다고 하니, 그 엄청난 규모를 짐작하리라 본다.
이플라 공지문을 보면 대회 기간은 내년 10월 10일에 개막해 13일까지 나흘간 계속한댄다.
대회 유치를 위해 고생했을 사람들한테 수고하셨다는 말 전한다.
부산은 내년 아마 7월 무렵에는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 회의까지 주최하는데, 이래저래 굵직한 국제대회를 많이 끌어댕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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