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금의 우크라이나 땅 일부 사람들은 매머드 뼈와 상아를 이용해 은신처를 만들어 마지막 빙하기 혹독한 시기를 견뎌냈다.
약 1만 8천 년 전, 현재의 우크라이나 지역을 산 빙하기 사람들은 매머드 뼈를 이용해 주거지 일부를 지어 극한의 기후를 견뎌냈을 가능성이 높다는 새로운 연구 결과가 나왔다.
고고학자들은 성명에서 "매머드 주거지는 공동체가 극한 환경에서 어떻게 번성했는지, 거대 동물의 유해를 방어용 건축물로 어떻게 활용했는지를 보여준다"고 밝혔다.

이 뼈들은 원래 키이우에서 남동쪽으로 약 110km 떨어진 메지리치Mezhyrich 마을 근처에서 발견되었다.
1966년부터 1974년 사이에 발굴되었을 당시, 고고학 팀은 매머드 유골들이 빙하기 어느 시점에 주거지로 사용되었을 가능성을 시사하는 방식으로 배열되어 있는 것을 발견했다.
이러한 해석은 고고학자들 사이에서 많은 지지를 받았지만, 이 뼈로 만든 주거지가 정확히 언제, 얼마나 오랫동안 사용되었는지에 대한 의문은 여전히 남아 있다.
연구팀은 논문에서 이전에 나온 연대 측정 결과가 약 19,000년에서 12,000년 전 사이 넓은 범위를 보여주었다고 언급했다.
이러한 의문을 조사하기 위해 고고학자들은 이 유적을 재조사해 언제 만들었고 얼마나 오랫동안 사용했는지 더 정확하게 파악하려고 했다.
그들은 매머드 주거지 근처에서 발견된 약 12마리 작은 동물 유골 연대를 측정하여 보다 정확한 연대를 추정하려고 했다.
메지리치에서 발견된 가장 큰 구조물은 18,323년에서 17,839년 전 것으로 추정된다고 연구팀은 11월 21일 학술지 오픈 리서치 유럽Open Research Europe에 발표한 연구에서 밝혔다.
이 시기는 마지막 빙하기 가장 추운 시기인 마지막 빙하기 최대기Last Glacial Maximum (26,500년~19,000년 전) 직후다.
연구진은 이 주거지가 최대 429년 동안 사용되었을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이는 "이러한 은신처들이 영구적인 정착지라기보다는 생존을 위한 실용적인 해결책이었음을 시사한다"고 연구진은 성명에서 밝혔다.
키이프 타라스 셰브첸코 국립대학교 고고학 교수이자 이번 연구 공동 저자인 파블로 시들로프스키Pavlo Shydlovskyi는 라이브 사이언스와의 이메일 인터뷰에서 "이러한 은신처 기초는 매머드 두개골과 크고 긴 뼈들을 땅에 수직으로 박아 일종의 받침대 또는 '기초'를 형성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나무 골조가 은신처 일부를 덮었을 가능성이 있으며, 작은 동물 가죽이나 자작나무 껍질도 사용되었을 수 있다.
또한, "상아와 크고 납작한 뼈들이 구조물 윗부분(지붕)에 놓여 무게추 역할을 하고 바람막이 역할을 했을 것"이라고 시들로프스키는 말했다.
시들로프스키는 각 은신처 안에 5~7명이 살았을 것으로 추정했다.
은신처 안에서는 플린트 가공, 동물 가죽 처리, 작은 동물 도축 등 다양한 활동이 이루어졌을 것으로 보인다.
파리 1 팡테옹 소르본 대학Paris 1 Panthéon Sorbonne 명예 교수인 프랑수아 진지앙Francois Djindjian은 다른 매머드 뼈 은신처에 대한 연구를 진행했지만 이번 논문에는 참여하지 않았다.
그는 연대 측정 결과에 대해 신중한 입장을 보이며, 유적 전체에서 더 많은 연대 측정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유적 전역에서 더 많은 방사성 탄소 연대 측정을 하면 은신처가 언제 사용되었는지 더 정확하게 알 수 있을 것이다.
***
저 매머드 움막은 그 독특한 구조, 그것을 만들어 운영한 시기 등등 하도 의문을 증폭하는 대목이 많거니와, 그런 까닭에 그 비밀을 구명하기 위한 시도가 끊이지 않는다.
이번 연구 또한 그 일환이며, 보건대 그 구조에 대한 확실한 이해, 그것을 만든 시점의 특정, 그 기능, 그리고 그 운영시기에 집중했음을 본다.
저 모형은 전곡선사박물관에도 있다.
앞서 이 소식을 다른 매체를 통해 우리는 보았다.
빙하기 건축: 매머드뼈 움집이 보여주는 인류의 독창성
https://historylibrary.net/entry/mammoth-bones
빙하기 건축: 매머드뼈 움집이 보여주는 인류의 독창성
by 라이덴 대학교 출처: 라이덴 대학교나무가 부족하고 겨울이 혹독할 때 무엇을 재료로 집을 짓나? 약 1만 8천 년 전 우크라이나에 산 수렵채집인들에게 답은 간단했다. 바로 매머드 뼈였다. 라
historylibrary.net
아래 아티클에서도 저 문제를 다루었다.
매머드 60마리 해골을 쑤셔박은 빙하기 대형 원형 건물
https://historylibrary.net/entry/d-41
매머드 60마리 해골을 쑤셔박은 빙하기 대형 원형 건물
2020년에 공개된 발굴 소식이다.러시아에서 털매머드woolly mammoth 60마리 개체분 뼈로 만든 2만5천년 전 원형 움집 하나를 발견했다. 이 매머드뼈 움집 mammoth-bone hut에서는 사람들이 그 안에서 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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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터리한 구석기 시대 매머드뼈 움집, 그것을 만든 크로마뇽인
미스터리한 구석기 시대 매머드뼈 움집, 그것을 만든 크로마뇽인
위가 매머드 움집 발굴하는 모습이요 아래가 그것을 토대로 매머드가 멸종하기 전 그 시절을 산 구석기시대인들이 만들어 썼을 움딥을 복원한 것이다.저 아래 매머드 움집이 전곡선사박물관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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