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서 이 소식을 우리는 아래와 같이 전했거니와
남부 이탈리아 청동기 시대 DNA, 독특한 산악 공동체 흔적을 밝히다
https://historylibrary.net/entry/Bronze-Age-DNA
남부 이탈리아 청동기 시대 DNA, 독특한 산악 공동체 흔적을 밝히다
막스 플랑크 협회Max Planck Society 제공 막스 플랑크 하버드 고대 지중해 연구센터Max Planck Harvard Research Center for the Ancient Mediterranean (독일 라이프치히)와 볼로냐 대학교(이탈리아) 과학자들이 주도
historylibrary.net
이 아티클에는 "특히 주목할 만한 발견은 선사 시대 유럽에서 최초로 부모와 자식 간 결합을 유전적으로 확인"했다는 논급이 있다.
이에 이번에 전하는 다음 아티클은 저 연구성과 중에서도 이 대목을 포함한 극심한 근친혼 문제를 미다시로 뽑은 라이브 사이언스 보도라,
이르기를
이탈리아에서 발견된 3,700년 된 유골에서 아버지와 딸 사이 근친상간incest 증거 중 가장 오래된 사례가 발견되었고 하거니와

상술하기를 연구팀은 이탈리아 남부 청동기 시대 공동묘지에 묻힌 10대 소년 유골에서 근친상간의 유전적 단서를 발견했다는 것이다.
이탈리아의 "발가락toe"이라고 불리는 칼라브리아Calabria 지방 그로타 델라 모나카 동굴 유적은 기원전 1780년에서 1380년 사이에 매장지로 사용되었다.
이곳에 묻힌 23명 DNA를 분석해 이 집단의 유전적 배경을 파악하려 했지만, 이처럼 "극심한 근친혼extreme parental consanguinity"을 발견할 줄은 예상하지 못했다고 한다.
월요일(12월 15일) 학술지 '커뮤니케이션즈 바이올로지(Communications Biology)'에 발표된 연구에서 연구팀은 선사시대 모나카 동굴(Grotta della Monaca)에서 얻은 유전학적 분석 결과를 제시했다.
비록 유골들이 조각나고 뒤섞여 있었지만, 연구진은 여성 10명과 남성 8명의 유전적 성별을 식별할 수 있었다.
또한 부모로부터 전달되는 유전 정보인 미토콘드리아 및 Y 염색체 DNA 하플로타입이 다양하게 나타나는 것을 발견했는데, 이는 이 집단이 다양한 배경을 지닌 사람들로 구성되어 있었음을 시사한다.
매장지 내 유전적 관계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연구진은 1촌 관계, 즉 부모와 자식 관계가 있는 두 사례를 발견했다.
겉으로 보기에는 많은 문화권에서 친족과 함께 매장하기 때문에 이 발견은 특별히 주목할 만한 것은 아니다.
실제로 유전자 분석 결과 모나카 동굴에서는 어머니와 딸이 서로 가까이 묻힌 것으로 밝혀졌다.
하지만 모나카 동굴에 묻힌 성인 남성과 사춘기 이전 남성의 경우는 달랐다.
연구진은 이들의 DNA에서 동형접합성 구간runs of homozygosity (ROH)을 측정했다.
ROH는 부모로부터 자식에게 전달되는 유사한 유전 물질 덩어리를 의미한다.
일반적으로 인간이 혈연관계 밖의 사람과 짝짓기를 하면 유전자가 섞여 ROH가 낮아진다.
반면 ROH가 높다는 것은 근친교배inbreeding와 관련이 있다.
모나카 동굴에 묻힌 대부분은 ROH 수치를 통해 부모가 먼 친척 관계, 아마도 지난 6~10세대 이내 친척일 가능성이 높다는 사실을 알 수 있었다고 연구진은 밝혔다.
그러나 사춘기 이전 남자아이는 "지금까지 고대 유전체 데이터 세트에서 보고된 것 중 가장 높은 ROH 길이 합계"를 보였다.
연구진은 추가 조사를 통해 "이 어린 남자아이가 1촌 근친상간의 자녀라는 명백한 증거"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이는 그가 유적에 묻힌 성인 남성과 그의 딸 사이에서 태어난 아들임을 분명히 보여준다.
하지만 연구진은 이 아이의 어머니 유골은 발견하지 못했다.
인간은 생물학적 본능이나 문화적 금기 때문에 근친상간을 피하는 경향이 있다.
그러나 고고학자들은 근친상간 사례를 기록했다.
예를 들어, 알타이 네안데르탈인Altai Neanderthal 유전자 분석 결과, 그녀의 부모는 이복형제자매였을 가능성이 있다.
고대 이집트 왕족들 사이에서는 형제자매 간 결혼이 있었으며, 아일랜드에서 발견된 석기 시대 남성의 부모 또한 형제자매였을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형제자매 간 결합은 2촌 관계second-degree unions로 간주되는 반면, 부모와 자녀 간의 결합은 1촌 관계first-degree unions로 간주되며, 후자의 경우 자녀에게 유전 질환이 발생할 확률이 더 높은 경향이 있다.
연구진은 해당 십대 소년 유전자를 조사하여 희귀 유전 질환이 있는지 확인했지만, 발견되지 않았다.
연구진은 아버지와 딸이 아들을 낳았다는 사실을 "매우 드물고 놀라운 발견"이라고 평가하며, "고고학적 기록에서 확인된 가장 오래된 사례"라고 덧붙였다.
현재로서는 그로타 델라 모나카 사람들이 왜 이러한 특이한 행동을 했는지 불분명하다.
이 공동체는 규모가 크지 않았고, 근친혼을 통해 부와 권력을 공고히 할 수 있는 계층적이거나 왕족 중심의 상속 제도가 있었던 것으로 보이지도 않는다.
연구진은 "본 연구에서 관찰된 부모와 자녀 간 생식적 결합은 사회적으로 용인된 행위를 반영하는 것일 수 있다"고 밝혔다.
이는 아버지만 여성과 아이들 무덤으로 가득 찬 묘지에 묻힌 유일한 성인 남성인 이유를 설명해 줄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이러한 결합이 모두에게 용인되었는지, 일회성 사건이었는지, 아니면 강압이나 폭력의 결과였는지는 영원히 알 수 없을지도 모른다.
독일 막스 플랑크 진화인류학 연구소 고고유전학자이자 이번 연구 공동 저자인 알리사 미트닉Max Planck은 성명에서 "이 예외적인 사례는 이 작은 공동체의 문화적으로 특정한 행동을 시사할 수 있지만, 그 의미는 궁극적으로 불확실하다"고 말했다.
'NEWS & THESIS' 카테고리의 다른 글
| 비치헤드 여인은 DNA 분석 결과 영국 남부 토착민으로 드러나 (0) | 2025.12.19 |
|---|---|
| 최전선 로마 군인들은 기생충으로 고통받았다 (0) | 2025.12.19 |
| 코로나가 새 주둥이 길이까지 바꿨다 (0) | 2025.12.19 |
| 고고학도들이 AI로 선사시대 비디오 게임 개발 (0) | 2025.12.19 |
| 수렵채집인 DNA가 100세 장수 비결을 밝혀낼 수 있다 (0) | 2025.12.19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