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 논급하는 소식 중에서도 유독 진시황제 할머니 무덤 출토 긴팔원숭이 DNA 시퀀싱을 적출한 대대적인 보도가 있었거니와,
아래는 그 상보라, 연구팀 일원이 보도자료처럼 작성한 이 문건을 보면 이 연구는 더욱 광범위함을 엿볼 수 있겠다.
by 장난난Zhang Nannan, 중국과학원

인간과 가까운 소형 유인원인 긴팔원숭이Gibbons는 심각한 생존 위협에 직면했다.
그러나 급속한 분화로 긴팔원숭이 진화사는 여전히 불분명하다.
긴팔원숭이에 대한 새롭고 포괄적인 유전체 연구는 긴팔원숭이 진화사에 대한 주요 논쟁을 해결하고 보존 노력에 중요한 통찰력을 제공한다.
중국과학원 쿤밍 동물학 연구소Kunming Institute of Zoology of the Chinese Academy of Sciences 우동동Wu Dongdong 교수가 주도한 이 연구는 네 가지 속屬genera 모두에 대한 염색체 수준의 참조 유전체chromosome-level reference genomes와 현존하는 18종 전체 유전체 재시퀀싱genome resequencing을 포함한 광범위한 유전체 자료를 제공한다.
Cell에 게재된 이 연구는 긴팔원숭이속Hylobates, 노마스쿠스속Nomascus, 심팔랑구스속Symphalangus, 훌록속Hoolock의 네 가지 긴팔원숭이 속genera의 확실한 계통발생학phylogeny을 확립하면서 오랜 분류학적 논쟁들taxonomic debates을 해결한다.
연구진은 고대 미토콘드리아 DNA 분석을 통해 진시황의 할머니 무덤에서 출토한 2,200년 된 멸종 준지 임페리알리스Junzi imperialis를 노마스쿠스Nomascus 속으로 재분류함으로써 긴팔원숭이의 다양화와 역사적 분포를 더욱 명확하게 보여주었다.
보존 유전체학과 생태적 지위 모델링을 통해 긴팔원숭이 개체군 크기와 서식지 적합성의 역사적 변동이 나타났다.
이러한 결과는 과거 기후 변화 영향과 관련이 있으며, 대부분의 긴팔원숭이 종은 10만 년에서 20만 년 전 사이에 심각한 개체군 병목 현상population bottleneck을 겪었다.
이는 멸종 위기에 처한 이 영장류가 환경 변화에 취약함을 보여준다.
더 나아가, 훌록 긴팔원숭이Hoolock gibbons는 유전적 다양성이 매우 낮고 근친 교배inbreeding 비율이 높아 멸종 위험이 매우 높으며, 시급한 보존 노력이 필요하다.
연구진은 또한 사지 발달의 중요한 조절자인 소닉 헤지호그Sonic Hedgehog (SHH) 유전자에서 205개 염기쌍의 삭제base pair deletion를 발견했는데, 이는 긴팔원숭이의 특징적인 긴팔다리elongated limbs와 관련이 있다.
이 발견은 형질전환 마우스 실험transgenic mouse experiments을 통해 검증되었는데, 긴팔원숭이 특이적 유전자 결손이 사지를 상당히 길게 만들어 긴팔원숭이 적응에 대한 기전적 통찰력을 제공한다는 것이 입증되었다.
이러한 유전체 자원은 긴팔원숭이 진화를 명확히 밝힐 뿐만 아니라 증거 기반 보존 계획 토대를 마련한다.
이 발견은 영장류 진화에 대한 새로운 관점을 제시하는 동시에 멸종 위기에 처한 이 종에 대한 긴급 보존 조치를 뒷받침한다.
More information: Sheng Wang et al, Genome sequences of extant and extinct gibbons reveal their phylogeny, demographic history, and conservation status, Cell (2025). DOI: 10.1016/j.cell.2025.10.016
Journal information: Cell
Provided by Chinese Academy of Sciences
***
새삼 느끼지만 중국의 과학 발전 속도는 무섭다.
고고과학 역시 마찬가지라, 이제는 저네들 독자 기술로 할 일 안할 일 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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