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단장께서 올린 글의 기사,
긴팔원숭이
이야기에 대한 평을 좀 쓴다.
이 기사에서 팩트는
지금은 훨씬 남쪽에만 서식하는 긴팔원숭이가
황하유역 선진시대 무덤에서 나왔다,
이것이 팩트가 되겠다.
그 외에 황하유역 등 중국 북쪽에 원래 서식하던 긴팔원숭이가
왜 멸종했는가 하는 부분,
채터지 교수는 Live Science에 보낸 이메일에서 "우리 연구에 따르면 과거에는 긴팔원숭이가 중국 전역에 훨씬 더 넓은 지역, 특히 북쪽 지역에 분포했다. 하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중국이 발전하고 인류가 번성함에 따라 긴팔원숭이 분포는 급격히 감소했다"고 밝혔다.
라는 설명은 조금 조심해서 받아들일 필요가 있다고 본다.
황하유역에 살던 동물들이 춘추전국시대를 전후하여 이 지역에서 멸종하고 남쪽에서만 남아 서식하게 된 사례는
이 긴팔원숭이 말고도 많다.
예를 들어 상나라 말기까지도 황하 유역에는
코끼리와 코뿔소, 물소가 살았다.

이후 서주-춘추전국시대를 지나면서
황하유역에서 이들 동물은 거의 멸종해서 가까이는 양자강 일대, 멀게는 남중국과 동남아시아 인근까지로
그 서식지는 축소되었었다.
긴팔원숭이만의 문제가 아니며,
더욱이 사람의 활동 때문에 이 원숭이가 멸종하였는지 그 원인에 대해서는 조금 더 신중해 질 필요가 있다는 뜻이다.
멸종한 긴팔원숭이 안고 간 시황제 할매[2018]
멸종한 긴팔원숭이 안고 간 시황제 할매[2018]
아래 소식은 2018년에 중국 당국에서 공개한 것이라, 나는 그 희미한 기억이 있거니와, 어쩌다 이 과거 소식이 걸려들어 과거를 되새길 겸 여전히 그 의미가 클 듯해서 다시 이를 보도한 아티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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