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근자 일본 후지시富士市가 관내 소재 스즈 센닌즈카 고분須津千人塚古墳스즈에서 7세기 초반 무렵 백제에서 직접 제작해서 가져왔거나 그 영향을 짙게 받았을 것으로 보는 금동제 대금구帯金具라는 허리띠 장식을 공개했거니와, 이 소식은 중요성이 있어 상세하게 전한 적 있다.
앞 첨부 채색도는 그 실물 장식을 배경으로 삼아 한국 고대 금속공예를 집중 연구하는 대전대 사학과 이한상 교수가 알기 쉽게 색을 입혀 다시 그린 것이라
후지시가 공개한 실물은 다음과 같고

보다시피 이 실물로는 그 도안이 쉽사리 드러나지는 아니해서, 이걸 알기 쉽게 저 일본 조사단에서 채색을 입힌 것이 아래라

이 바로 앞 채색도가 알아보기는 간편하기는 하다.
이를 보면 상단 중단 하단 세 부분으로 구성돼 있음을 보는대, 이런 삼단 화법은 동아시아 세계에서는 보통 천상계 지상계 지하세계를 말한다.
그 연원을 거슬러올라가면 대표가 중국 호남성 장사長沙 마왕퇴馬王堆 한묘漢墓라 해서 대체로 기원전 2세기 전반 내지 중반기 무렵 전한前漢[서한西漢] 시대 제후국 승상 일가족 무덤에서 출토한 T자형 백화帛畵[비단에 그린 그림]가 있다.
그에 견주어 저 대금구 장식은 그러한 전형하는 삼단 논법 그림이라고는 보기 힘들다.
그래도 이 대금구는 천상계라 할 삼신산三神山과 그 아래 지상계 비스무리한 봉황(봉황은 엄밀히는 천상계에 속하는 동물이지만 이 경우는 지상 세계로 치환되어 있음을 본다), 그리고 지하 세계를 상징하는 귀신들이 있어 삼단 논법을 구현하려 했음을 본다.
저 허리띠 장식이 공개됐을 적에 내가 현직기자였다면 곧바로 이한상 선생을 탐문해 심층 보도를 했겠지만, 이미 현직을 떠난 마당에 그렇게까지 요란을 떨 필요는 없다 해서 참았으되,
다만, 저 소식을 전한 연합뉴스 도쿄발 특파원 기사를 보니 너무 간단하기 짝이 없어 마침 그 특파원이 내가 아끼는 민완기자였기에 이런저런 전차로 이한상 선생 연락처를 전달하며 후속 보도를 요청했으니
그렇게 해서 나온 후속 보도가 다음이라,
日 출토 금동장식에 韓고고학계도 '술렁'…"백제왕 등 유물추정"
송고2026-05-18 07:00
조성미기자
韓·日서도 유례없는 정교한 금동 허리띠 장식…"백제서 건너간 듯"
https://www.yna.co.kr/view/AKR20260517031100073?section=search
日 출토 금동장식에 韓고고학계도 '술렁'…"백제왕 등 유물추정" | 연합뉴스
(도쿄=연합뉴스) 조성미 특파원 = 일본 후지산 인근 고대 무덤군에서 발굴돼 최근 복원된 백제계 금동 허리띠 장식이 일본뿐 아니라 한국에서도 비...
www.yna.co.kr
이제 비로소 구색을 맞춘 듯한 느낌이 있다.
조성미 특파원은 연합뉴스에서는 문화부 문화재 전문기자로 이름을 날린 박상현 기자 후임이라, 아무래도 나로서는 더 정이 가는 친구다.
앞선 우리 아티클은 아래라, 참고했으면 싶다.
도교 불교 짬뽕하고 백제 영향 짙은 허리띠 장식 후지산 기슭에서 출토
https://historylibrary.net/entry/belt-fittings-related-to-Baekje
도교 불교 짬뽕하고 백제 영향 짙은 허리띠 장식 후지산 기슭에서 출토
https://www.youtube.com/watch?v=qhsl1CWNDEE&t=40s 후지시富士市 지정 사적 須津千人塚古墳스즈 센닌즈카 고분에서 조선반도 백제와 관련 있는 금동 대금구帯金具가 확인됐다고 후지 시장이 5월 7일 발표했
historylibrary.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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