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장사长沙 자탄고 전국 백서子弹库战国帛书는 지금까지 발견된 이런 종류 문서로는 연대가 가장 이르다.
금년 5월 18일, 이 장사 자탄고 전국백서 중 제2권 《오행령五行令》과 제3권 《공수점攻守占》이 79년간의 방랑을 끝내고 중국으로 귀환했다.
스미스소니언협회 국립아시아예술박물관이 이를 중국에 이관한 것은 문화유산 보호 협력에서 박물관 윤리를 준수하려는 노력 일환이다.


그 장사 자탄고 전국 백서 제2, 3권을 입장入藏하는 세레모니가 호남성박물관湖南省博物馆에서 거행되었다.
현재 중국에서 출토한 백서帛书는 단 두 종류에 지나지 않는다.
각각 마왕퇴 백서马王堆帛书와 장사 자탄고 전국 백서가 그것이다.
이 장사 자탄고 백서는 기원전 300년 무렵 완성품이다.
선진先秦 시기의 천문 역법을 체계적으로 기록했다.

당시 우주관과 군사 점술 등의 내용이 보인다.
천문학·군사학·문자학·문헌학 연구에서 없어서는 안 될 귀중한 실물 자료다.
중국에서는 처음에는 죽목간독竹木简牍에 글을 썼다. 백서는 서사 재료가 간독에서 종이로 넘어가는 과도기에 보인다.
선진 양한 책은 모두 간백简帛에 썼다.
간백이 남긴 단서가 없다면 상주 시대 갑골문과 금문金文은 해독될 수 없었다.
장사 자탄고 전국백서의 경우 첫째 고문헌이라는 관점에서
서적 형태, 접는 방식, 쓰는 방식, 그림과 글자의 관계 등에서 모두 중요한 가치를 지닌다.

내용이라는 관점에서 보면 중국 고대 신화·전설·천문 역법을 고찰할 때 귀중하며, 택일 금기择日禁忌·천인감응天人感应·오행五行사상 등의 문제에서 중요한 가치를 지닌다.
요컨대 전국시대 생활사 '백과사전'이라 할 만하다.
장사 자탄고 전국백서는 자수가 1,600자를 초과하며 내용은 모두 술수术数와 관련이 있다.
술수란 요컨대 중국 고대의 인사 길흉 예측과 관련된 학문이다. 점보기를 학문이라 하니 암튼 그리 봐야 문제가 풀린다.
장사 자탄고 전국백서는 현재 3권이 남아 있다.
제1권 《사시령四时令》은 완전한 비단책이다.
비단의 중간 부분은 서로 글 쓰는 방향이 뒤바뀐 두 단락 문자다.
우주의 홍수에서 음양으로 교차하는 과정을 이야기한다.
사계절이 순환하는 창세 신화가 보인다.
이 비단책 네 변에는 채색된 신상神像이 12폭이라 열두 달 신을 대표한다.
월신月神 주변에 표기문자题记文字가 있다.
매달 이름과 그 달의 길흉과 피해야 할 일을 적었다.
비단 네 귀퉁이에는 청·적·백·흑 네 가지 색 나무가 그려졌다.

제2권 《오행령五行令》은 두 부분으로 구성된다. 각각 '월명도月名图'와 그 '월명도' 아래에 쓴 글이다.
내용은 오행에 따라 사시四时 12개월의 금기를 이야기한다.
그러니까 1년 360일을 목·화·토·금·수의 5단으로 나눈다.
매단 72일이다.
오행에 따라 30 절기를 나눈다.

제3권 《공수점攻守占》 역시 잔편이다.
앞 두 권보다 약간 크다.
글자는 동·남·서·북 네 방향에 따라 시계 방향으로 배열한다.
원을 그리며 비단 사면에 썼다.
전쟁 군사 행동 중에 공성攻城·수성守城 방향 중 삼가야 하는 내용과 날마다 삼가야 하는 내용들을 적었다.
이번엔 '오행령'과 '공수점' 반환은 국제 협력을 통해 유실 문화재가 환원된 모범사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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