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제르바이잔 남부 해안 도시 란카란Lankaran[표기는 랜캐란인 갑다.] 인근 카스피해 연안에서 발굴 작업을 진행하던 고고학자들이 약 1,000년 전으로 추정되는 도기를 포함한 중세 정착지로 보이는 유적을 발견했다.
이번 발견은 란카란 기차역 인근 해안 조사 과정에서 이루어졌으며, 연구진은 11세기에서 13세기 사이에 제작된 것으로 추정되는 유약을 바른 도기와 유약을 바르지 않은 도기 조각 수십 점을 발견했다.
연구팀에 따르면, 이번 발견은 카스피해 수위 상승으로 일부 지역이 수몰되기 전 이 지역에 정착지가 존재했음을 시사한다.
이번 발굴 프로젝트에는 아제르바이잔과 독일 전문가들이 함께 참여했다.
이번 연구에는 아제르바이잔 국립과학원 란카란 지역과학센터 고고학자 사미르 케리모프Samir Kerimov, 고고학인류학 연구소 아나르 아갈라르자데Anar Agalarzade, 마르부르크 필립스 대학교Philipps University of Marburg 수중 고고학 전문가 빈프리트 헬트Winfried Held, 뮌헨 대학교 고전 고고학자 라티페 수머러Latife Summerer가 참여했다.
연구진은 약 2km에 달하는 해안선을 조사해 침식으로 모래와 토양 아래 고대 유물이 드러난 지역에 집중했다.
그 결과, 중세 이슬람 세계와 관련된 일상용 도기 조각과 유약을 바른 도기 조각들이 발견되었다.
고고학자들은 이 유물들이 카스피해 지역과 캅카스, 이란, 중앙아시아를 연결하는 광범위한 무역 네트워크에 참여한 공동체 흔적이라고 본다.
카스피해는 오랜 기간 수위 변동을 겪었으며, 수많은 정착지가 수세기에 걸쳐 바닷속으로 사라졌다.
고고학자들은 란카란 유적이 해안 침수의 점진적인 결과일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
조사 후 연구진은 "해수면 상승으로 인해 정착지 일부가 물에 잠긴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이러한 가능성 때문에 수중 고고학 전문가들이 프로젝트에 참여하게 되었다.
연구팀은 또한 정착지 일부가 해저에 남아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음파 탐지기 조사와 수중 데이터에 대한 현대적인 지도 분석을 포함한 더 광범위한 조사를 고려한다.


현재까지는 지표면 유물만 발굴되었지만, 고고학자들은 이 유적이 중세 카스피해 연안 생활상을 엿볼 수 있는 귀중한 자료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한다.
란카란은 이란 국경과 카스피해 인근에 위치하며 오랫동안 지역 무역로에서 전략적으로 중요한 위치를 차지했다.
역사가들은 이 지역 해안 정착지가 무역, 어업, 그리고 인접 지역과의 소통에 중요한 역할을 했다고 지적한다.
이번 조사에서 발굴된 도기 조각들은 생산지와 정착지가 더 넓은 상업 네트워크와 어떻게 연결되었는지 파악하기 위해 상세한 분석을 거칠 예정이다.
연구자들은 향후 발굴을 통해 카스피해 해안선 아래에 보존된 건물 유적, 작업장, 심지어 수중 구조물까지 발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
이러한 발견은 수십 년 동안 제대로 탐사되지 않은 해안 및 수중 유적에 대한 고고학적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점점 더 중요한 의미를 갖게 될 것이다.
출처: AZERTA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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