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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위기3

마야 문명 붕괴, 가뭄이 모든 것을 설명하지는 못한다 by Martin LaSalle, 몬트리올 대학교 서기 750년에서 900년 사이, 중앙아메리카 마야 저지대 인구는 심각한 인구학적, 정치적 쇠퇴를 겪었는데, 과학 문헌에 따르면 이는 극심한 가뭄의 반복과 맞물려 발생했다. 수십 년 동안 과학자들은 마야 문명의 붕괴가 당시의 기후 위기 때문이라고 믿곤 했다.그러나 3,300년 전 퇴적물 샘플 분석은 이러한 널리 받아들여진 설명에 부분적으로 의문을 제기한다. 환경 변화와 마야 문명에 미치는 영향 전문가인 몬트리올 대학교 지리학 교수 벤저민 그위네스Benjamin Gwinneth는 현대 과테말라의 이찬 유적Itzan site에서 광범위한 연구를 수행했다. 그와 그의 팀은 유적지 인근 호수인 라구나 이찬Laguna Itzan에서 채취한 퇴적물 핵심 샘플을 이용.. 2025. 11. 30.
기후변화와 문화재의 당면 문제, 특히 산성발굴에 대하여 이 문제가 너무나 고차원으로 흐르지 않는가 하는 느낌도 없지 않은데 그 문제야 그것대로 논의하되 닥친 문제를 이제 더는 미룰 수 없다. 앞서 나는 산성 발굴 문제를 지적했거니와 내 기억에 이 문제가 단 한 번도 주의깊게 다뤄진 적이 없다. 이 산성 혹은 비탈지에서 이뤄지는 무덤 혹은 주거지 발굴은 산사태를 부를 위험 요소가 너무 많다. 하지만 이 문제를 심각히 받아들이는 사람이 없다는 데 더 심각성이 있다. 기후변화에 대응해 당연히 이 문제도 행정에 심각히 반영해야 한다. 어찌할 것인가? 불요불급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저런 발굴 원천 봉쇄해야 한다. 한다 해도 그 범위는 최소화해야 하며 작금 한국고고학 현장에서 유통하는 전면 제토 발굴은 평지 정도에 국한해야 한다. 같은 맥락에서 무분별을 방불하는 복원방식.. 2023. 7. 15.
한여름에도 서늘한 여름이 부른 캐나다 폭염 재앙 어제 오늘처럼 장맛비에 방다닥이 차갑고 눅눅해지는 날 같은 때는 나는 보일러를 넣는다. 빗소리 팔 부러지는 우두둑우두둑 소리 내는 한여름 방구석에 온기가 스며들 즈음 에어컨을 약하게 틀어놓으면 그리 기분이 좋다. 내 방엔 침대가 없어 한여름이라도 냉기가 바닥에서 스멀스멀함을 자주 감지하거니와 이 복잡미묘함을 극복하고자 터득한 나름의 생존술이다. 요새는 하도 그대로 거꾸러지는 일이 많아 그런 새벽녘이면 어김없이 오돌오돌 에어컨 한기가 스며들어 깔개 이불 바닥을 파고 들어간 나 자신을 부쩍부쩍 자주 발견한다. 조금 전에도 그랬다. 들으니 지금은 빗줄기 약해졌고 날이 밟아지기 시작했으며 새들이 짓기 시작한다. 근래 미국과 캐나다가 국경을 접한 북아메리카 대륙 중서부 지역 폭염이 연일 국제면 뉴스를 장식하거니와.. 2021. 7.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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