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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4

색복色服을 상징에 응용하는 21세기 독재자 김정은 북한에 무슨 민영 언론매체가 있겠는가? 조선중앙통신과 로동신문, 그리고 조선중앙TV가 대표하는 관영매체만 있을 뿐이며, 그를 통해 양산하는 모든 이미지는 권력의 개입이 있기 마련이라, 그 자체를 김정은 자신이 직접 통제하기도 하겠지만, 이를 뒷받침하는 또 다른 이데올로그들이 있다. 저와 같은 파시즘 사회에서는 이미지를 활용한 상징화 작업이 더욱 노골일 수밖에 없으니, 내가 저와 같은 북한 권력을 볼 적마다 느끼는 점 몇 가지가 있어 여전히 첫째 청각보다는 시각에 의존한다는 느낌을 지울 길 없고, 둘째 그런 시각은 언제나 색복色服 중심주의라는 점을 지적하고 싶다. 첫째와 관련해 아마도 많은 이가 그럴 텐데, 문재인 정부가 출범 초창기에 의욕으로 추진했다가 말짱 꽝이 나버린 이른바 남북화해 무드 국면에서 그.. 2022. 3. 27.
판문점회동 지면 배치에 보이는 신문들의 속내 이른바 성향에 따른 지면 배치가 한자리에 놓고 보면 비교적 완연히 보인다. 민족 혹은 내셔널리즘이라면 자다가도 벌떡 일어나는 경향신문과 한겨레신문은 외려 지면이 왜 이리 좁냐? 초대형 브로마이드로도 부족하다 생각했을 법하다. 그런 가운데서도 한겨레는 나름 신선한 지면 배치방법을 찾는다 해서 자빠뜨린 모양이다. 저런 흐름에 한국일보와 서울신문도 가세했거와 반면 이른바 보수성향이 짙다는 조선은 역시나 무척이나 절제한 듯 머릿부분 일정한 공간을 털어 사진을 배치했을 뿐이다. 뭐 그 속내 대략 짐작 가능하거니와, 이번 회동을 이벤트라 보는 시각이 강하리라 본다. 김정은 트럼프 문재인 3자 판문점회동을 바라보는 시각은 이처럼 다양하다. 결코 같은 뉴스를 전하는 언론은 없다. 같은 사안을 다룰 뿐이지 그것을 바라보.. 2019. 7. 1.
트럼프 요청으로 이뤄진 판문점 북미정상회담 트럼프 본인도 그렇고, 김정은 역시 이번 북미정상간 판문점 만남이 트럼프가 먼저 요청함으로써 이뤄졌다고 했다. 문재인 대통령과 판문점에 간 트럼프는 "여기까지 와서 김 위원장과 인사하면 어떻겠느냐고 했더니 (북측에서) 바로 반응이 왔습니다. 저희가 처음부터 원했던 것입니다"고 해서 이번 만남이 미국측 요청이었음을 말했으니, 이는 김정은 말로도 더욱 명확하게 확인되는데, 도널드 트럼프가 옆에 지켜보는 가운데서 이번 만남이 어찌 성사되었는지를 말하는 와중에 “일부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보낸 친서를 내가 보면서 이미 사전에 합의된 만남이 아닌가 말도 하던데 사실 어제(29일) 아침에 대통령께서 그런 의향 표시한 걸 보고 나 역시 깜짝 놀랐다”면서 “정식으로 여기서 만난다는 건 (어제, 29일) 오후 늦은 시간.. 2019. 6. 30.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2019 신년사 2019년 김정은 신년사에서 내가 주목한 대목은 서재다. 저 서재에 무슨 책이 꽂혔을까?읽지도 않으면서 폼 내기 위한 서재 꾸밈은 남북한이 똑같다는 생각을 해 본다. 역시 폼내기엔 서재만큼 좋은 소재도 없다. 유럽식이다. (평양 1월 1일발 조선중앙통신)친애하는 최고령도자 김정은동지께서 새해 2019년을 맞으며 1일 신년사를 하시였다.전문은 다음과 같다. 사랑하는 온 나라 인민들과 인민군장병들! 동포형제자매들! 동지들과 벗들! 우리는 지울수 없는 또 한번의 력사의 깊은 발자취를 남기며 조국과 혁명,민족사에 뜻깊은 사변들이 아로새겨진 2018년을 보내고 희망의 꿈을 안고 새해 2019년을 맞이하였습니다. 새해에 즈음하여 나는 격동적인 지난해의 나날들에 우리 당과 숨결과 보폭을 함께 하며 사회주의건설위업에 .. 2019. 1.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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