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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자연인이다3

MBN과《나는 자연인이다》 종편 설립과정에서 자본금을 편법 마련했다 해서 mbn이 6개월간 방송영업정지 처분을 받자 남도 땅 지인이 대뜸 말하기를 "그럼 《나는 자연인이다》는 더는 못 본다는 것이여 시방? 쩌거 그거밖에 볼 거 더 있소" 하기에 내가 "왜그래여? 김주하 실업자 대여" 라 받아쳤으니 내가 애청하는 저 프로는 실은 양날의 칼과 같아 중년 남성들한테는 애꿎은 로만티시즘을 심카줬으나 나는 다른 무엇보다 산림 남벌을 부르는 주범이 되는 점만은 못마땅히 바라본다. 저에서 다루는 소위 자연인이 대체로 저와 같은 환경에 처한 사람들 실생활을 반영하기는 하지만 툭하면 고로쇠 채취한다고 나무에다 구멍뚫고 망개라는 망개는 다 뿌리뽑아 버리는 원흉으로 작동하니 온산에 이젠 나물이란 나물 약초라는 약초가 남아니지 않는다. 고디라는 고디는.. 2020. 11. 1.
나는 자연인이다 칡 캐서 팔아 용돈벌이하던 시절이 있었다. 신내끼 값 쳐서 줬는데 이게 웬 떼이나 해서 심산유곡을 뒤져 땅을 팠다. 것도 한겨울에만 장사가 됐으므로 이맘쯤 꽝꽝 언 가시밭 덤불을 헤쳤다. 2020. 1. 13.
모기와 쟁투하는 <나는 자연인> 틈나는 대로 즐겨보는 tvn 는 프로그램이다. 이거 보다 마누라한테 자주 걸리는데 그때마다 매양 같은 비아냥이 돌아오니 오호 그래 혼자 살고 싶다 이거지 뭐 이런 거다. 이 장면은 산골생활 여름에 마주 하는 모기 퇴치법이다. 나무가 쉬 썩어내림을 견디지 못한 이른바 자연인이 그 대처로 돌집을 지으려고 돌을 채취 옮기는 장면이다. 나는 이 프로그램을 보면서 고고학을 하는 사람들이 그네들 학문하는 차원에서 이를 주시해야 한다고 본다. 모기? 구석기신석기라고 여름엔 모기가 없었겠는가? 그 시대라고 돌집을 강구하지 않았겠는가? 농사? 땅 있고 물만 있으면 쌀이 펑펑 쏟아질 거 같지만 기후 풍토에 지배받는 것은 물론 이런 산촌에선 들짐승 날짐승에 남아돌진 않는다. 저들이 산 흔적? 그게 남기나 할 거 같은가? 모.. 2019. 12.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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