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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거수4

천연기념물 노거수를 오래 지키려거든 무참하게 가지를 잘라라 간밤 비가 제법 오더니 장성 독거 기숙처인 하남정사 배롱나무가 이 꼴이 났다 하면서 오늘 아침 독거가 저 사진을 증거로 제시했으니 난 아무 잘못 안했는데 지가 스스로 뿌사졌다 이런 오리발 아니겠는가? 배롱은 지금 한창 만개하는 시즌이라 그제 비온 직후 남영동 사저 인근 빗물 잔뜩 머금은 배롱 꽃이다. 만개한 배롱이 물 잔뜩 머금은 무게가 얼마나 될지 추산하면 적지 아니할 것이요 저 장성 독거 배롱 역시 그 무게 견디지 못하고 팍싹했다. 저 배롱이 얼마나 단단한가 하면 목도장 파는 주된 도구가 실은 배롱이라는 사실이 우뚝 하게 증언한다. 그만큼 강한 나무요 더구나 하남정사 저 배롱은 사람으로 치면 청년기에 해당한다. 그런 배롱도 여지없이 붕괴했다. 한데 우리가 더욱 주시해야 할 대목은 저 독거 구순 어른께.. 2022. 7. 18.
담양 한재초등학교 교정의 느티나무 Zelkova at Daechi-ri, Damynag County 潭陽 大峙里 榉树 / 담양 대치리 느티나무 담양 한재초등학교 교정을 버틴 느티나무다. 여타 느티나무 노거수랑은 급이 다르다. 스케일바가 필요해 애들한테 나무에 올라달라 부탁했다. 2017년 5월 방문 때다. 1982년 11월 9일 천연기념물 284호로 지정된 이 느티나무 문화재 지정 명칭은 '담양 대치리 느티나무'이며, 전라남도 담양군 대전면 대치리 787-1번지 한재초등학교 교정이 소재지다. 수령 약 600살 정도로 추정하는 이 나무는 높이 34미터, 가슴 높이 둘레 8.78미터에 이른다. 조선 태조 이성계가 전국을 돌면서 명산을 찾아 공을 드리던 중 이곳에서 공을 드리고 손수 심었다는 전설이 전한다. On November 9, 1982.. 2019. 5. 26.
GINKGO TREE IN DAEDEOK-MYEON, GIMCHEON 김천 대덕 섬계서원 은행나무 GINKGO TREE IN DAEDEOK-MYEON, GIMCHEON Natural Monument No. 300 Location : 51, Joryong-ri, Daedeok-myeon, Gimcheon City, Gyeongsangbuk-do Province This ginkgo tree is about 500 years old. It is 28 meters in hight, 12.5 meters in circumference of the root, and 11.6 meters in width of the middle part of the trunk. The length of the bough in the east, west, south, and north is 6.8 meters, 12.3 mete.. 2019. 2. 5.
500년 느티나무에 죽을 자유를 주자 어제다. 경기 수원발 연합뉴스 기사로 〈"살려야만 한다"…수원 500년 느티나무 구하기 대작전〉 제하 김인유 기자 기사가 나왔으니, 이번 장맛비에 처참히 붕괴한 느티나무 노거수(老巨樹)가 쓰러진 모습을 담은 큼지막한 사진을 곁들여 이렇게 쓰러진 나무를 살리고자 당국이 안간힘을 쓴다는 내용이었다. 보도에 의하면 지난달 26일 오후 3시쯤 수원시 영통구 느티나무 사거리 부근 단오어린이공원에 있는 수령 500년 된 느티나무가 부러졌다고 한다. 다시 보도를 훑어가면, 이 느티나무는 1790년 조선 정조대왕이 '수원화성'을 축성할 때 그 나뭇가지는 그것을 축성하는데 쓴 서까래를 공급했는가 하면, 나라에 큰 어려움이 닥칠 때면 구렁이 울음소리를 냈다는 전설도 전해진다고 한다. 높이 33.4m, 둘레 4.8m에 달한.. 2018. 7.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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