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반응형

매미4

떼죽음 일명 몰살이라 한다 2019. 7. 31.
신선이 된 선탈蟬脫 이놈들은 뭐가 그리 급한지 서둘러 허물 벗곤 날아가 버렸다. 살점 발라먹곤 개한테 던진 족발 신세라. 선탈蟬脫은 언제나 시해선屍解仙이었다. 매미가 허물을 벗고 훌훌 날아가 자유 영혼이 되듯이, 신선 역시 일정 수련 단계에 이르면 시해선이 되어 육체를 벗어난 자유영혼이 되어 우주간은 맘대로 표유한다. 2019. 7. 24.
명당 매미는 사쿠라가 좋은 모양이다.이제는 조만간 누런 색으로 변했다가 져버릴 사쿠라 이파리 하나에 언뜻 5마리는 됨직한 매미가 떼로 붙었으니 말이다. 일가족이 한꺼번에 같은 자리서 우화이등선羽化而登仙한 듯. 매미는 탈속脫俗이란 말과 동일시되곤 했다.그래서 그의 탈각脫殼을 인간이 신선되는 일에 비겨 선화蟬化라 했다. 탈속 혹은 선화인지 아닌지는 모르겠으나, 그래서 과연 그렇게 애벌레를 벗어난 매미가 신선이 되었는지 아닌지는 알 수 없으나, 더 난은 삶을 향해 한 발 더 디딘 것으로 본다. 2018. 7. 23.
지하에서 몇년을 보내다 한달을 울고 가는 매미 한시, 계절의 노래(122) 매미를 읊다(詠蟬) 명 정학년(丁鶴年) / 김영문 選譯評 매미 성품 지극히맑고도 높아 수심에 찬 읊조림은「이소(離騷)」와 같네 염천엔 바람과이슬 드물어 날을 보내면서도슬프게 우네 蟬性極淸高, 愁吟類楚騷. 炎天風露薄, 度日亦嗷嗷. 매미는 캄캄한 땅 속에서 3~7년 동안 애벌레 생활을 한다. 심지어 어떤 종류는 무려 17년간이나 지하에서 산다고 한다. 그러다가 땅 위로 올라와 사는 기간은 얼마인가? 겨우 한 달 남짓에 불과하다. 매미 울음소리를 들으면 숙연한 마음이 들지 않을 수 없다. 땅 속 생활을 하는 동안 땅 위에 건물이 들어서거나 아스팔트가 덮이면 영원히 땅밖으로 나오지 못하고 생을 마감한다. 매미는 땅속에서나 땅밖에서나 수액(樹液)만 먹고 산다. 이 때문에 옛 사람들은 .. 2018. 7. 22.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