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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골제국3

저 광활한 몽골제국, 꿈은 무엇이었을까? 이 지도를 볼 적에 한국독자들이 불편할 수도 있는 대목이 있다. 저 몽골제국 판도에 고려 왕조가 그대로 들어가 있다. 한국사에서야 당연히 거부하지만, 냉혹히 말하면 당시 고려왕조는 몽고제국 부용국이었다는 점에서 불합리하다고는 할 수 없다. 몽골제국은 그 광활한 영토를 대칸이라 부른 황제가 다 직접 통치할 수는 없어, 붕건제후국처럼 분할하는데, 중국을 기반으로 삼는 원제국을 종주국으로 삼아 나머지 땅은 킵차크 칸국, 우구데이 칸국, 일 칸국, 차가타이 칸국으로 분할하니, 저 지도를 보면 그 칸국 중 하나가 보이지 아니한다. 저 네 개 칸국을 Khanates of the Mongol Empire라는 식으로 영어로 표현하곤 하는데, 볼수록 저 몽고제국 꿈이 무엇이었을까 궁금하기 짝이 없다. 저런 영토 확장을 .. 2024. 9. 27.
라시드 앗 딘의 집사 by 김호동, 고전 ·고전 번역의 위대한 금자탑 내가 완역되기만을 손꼽아 기다리는 몇 개 작품이 있다. 개중 하나가 후한서이며 다른 하나가 라시드 앗 딘 집사다. 한데 후자가 마침내 김호동이라는 사람의 초인적 힘을 바탕으로 완역됐단다. 내가 보통 이런 소식을 해당 출판사 선전물을 올리는 일로 갈음하지는 않는다. 왜? 홍보는 필연적으로 뻥을 가미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 경우 그 선전 홍보는 뻥일 수는 없다. 그 어떤 화려 번드레한 말로도 그 업적을 능가할 수는 없기 때문이다. 그래서 그대로 그 선전문을 옮긴다. 사계절출판사 | Sakyejul Publishing #새로_나온_책 #라시드앗딘의집사 #역사 #라시드앗딘 지음 #김호동 옮김 세계제국 몽골이 집대성한 역사학의 고전 『집사』(전 5권), 마침내 완간 라시드 앗 딘이 쓴 세계 최초의 세계사 『집사.. 2023. 3. 22.
멸망으로 가는 대원大元 제국 극성極盛은 화려함의 극치지만, 이때는 노자老子는 언제나 옳아서 그것은 곧 몰락의 시작이다. 쿠빌라이에서 극강의 제국에 도달한 대원大元제국은 그의 죽음과 더불어 서서히 해체의 길을 향해 걸었으니, 저 지구 반대편에서 맹렬한 낭만주의 문학운동을 일으킨 새뮤얼 테일러 콜리지 Samuel Taylor Coleridge(1772~1834) 가 꿈속에서 본 저 광대한 상도上都의 궁전은 이제 조락만 있을 뿐이었다. 생각없이 집어들었다. 얼마전 언제나 하릴없으면 가끔씩 들르는 용산역 인근 뿌리서점에 갔다가 저 책 《원대 중후기 정치사 연구》(권용철 저, 도서출판 온샘 펴냄, 2019. 12)를 발견하고는 제목 딱 보니 뭐 박사논문 찍어냈구만 하면서 원대사가 나로서는 미답에 가깝거니와, 그러면서도 못내 아 저 제목이라면.. 2020. 12.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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