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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송4

백송白松 지창한池昌翰, 그 사람이 사는 법 관북關北이라 불린 함경도 일대는 옛부터 무사들이 많이 나기로 유명했다. 그 이유로 흔히 높고 험준한 산이 많은 자연환경, 여진족이 틈만 나면 쳐들어오는(원래 함경도 땅의 상당수가 여진족의 터전이기도 했으니까) 사회환경을 들곤 한다. 그런데 그 말인즉슨, 문인이나 예술가가 나타나기는 어려웠다는 뜻이기도 하다. 이성계가 태어난 용흥지지龍興之地였음에도 조선왕조 500년 내내 함경도 출신 과거합격자는 드물었고 관료가 된 이들은 더더욱 적었다. 같이 차별받았음에도 관서關西 평안도와는 달리 19세기 함경도 문인들은 자신들이 차별받는 현실에 체념하는 모습을 보이기까지 하는데, 여러 모로 흥미로운 현상이다. 이와 관련해서는 장유승 선생님의 라는 논문을 참조바란다. 이런 모습이 180도 달라지는 게 이른바 근대 개화기의.. 2022. 2. 20.
첨성대 앞 핑크뮬리는 뽑아버려? 창경궁 백송도 베어버려? 의결사항 ㅇ 조건부 가결 - 건물 앞 소나무 식재 및 제방 주변 벚나무 식재를 통한 차폐(외래 수종 제외) ㅇ 의결정족사항 - 출석 12명/ 원안가결 6명, 조건부 가결 6명 차폐가 아마 遮閉가 아닌가 하거니와 간단히 말해 가린다는 뜻이 아닌가 한다. 다시 말해 저 말은 제방 주변에다가 벚나무를 심어서 무엇인가를 가려야 한다 이 뜻이다. 이 사업 개요는 이렇다. 해당 안건 문화재위원회 문건을 본다. 구체로 보면 문화재위원회 천연기념물분과위원회가 2021년 4월 28일(수) 오후 국립고궁박물관에서 개최한 2021년도 제4차 회의에서 토의 안건에 올려 심의한 내용이다. 이 사업은 「강릉 경포대와 경포호」주변에다가 아트뮤지엄 신축을 신축한단 것으로, 이 사업이 명승으로 지정된 경포대 경관에 변화를 초래하므로 .. 2021. 10. 3.
목련 꽃 만발한 헌법재판소 백송맞이 백송白松은 살피니 나이에 따른 색깔이 다른 듯 하거니와, 젊어서는 거무틱틱하다 늙어서 내는 그 하얀 피부는 백색현상을 연상케 하거니와 이게 본래는 한반도에는 자생치 아니한 것으로 알거니와 주로 중국 장강유역에 집중하지 않나 하며 실제 기록들을 봐도 조선이래 중국에서 집중 수입해서 심었다. 이 역시 그런 수입산으로 안다. 옛날엔 연예인 나이 고무줄이라 했지만 요새는 다른 누구보다 어린시절 같이 보낸 친구들이 용납치 아니해서 사기쳤다 다 들통나는 시절이라 그런 다 까발림 시대에 오직 꿋꿋이 사기행각을 연속하는 부류가 있으니 나무라, 이 나무나이를 수령樹齡이라 하거니와 걸핏하면 오백년하다 요새는 팔백년을 똥개 이름 부르듯 하는 시절이라 대체 믿을 수가 있어야지? 이 백송 역시 믿을 수 없으니 그냥 수백년 해 .. 2021. 3. 23.
백송의 노래[白松頌] 늙어야 백송白松이지 한창인 시절엔 시푸루둥둥松이라 전날 술쳐먹고 무단 외박했다가 마누라한테 야구방맹이로 얼굴 얻어터져 생긴 멍자국 같다. 젊어선 질질 흘리기 마련이라 송진이 몽정하듯 줄줄 흐르는데 정력이 넘쳐서라 해둔다. 늙어 눈꼽이 끼고 비늘이 생겨야 비로소 백송이라 하니 늙을수록 대접받는 이 그대뿐인가 한다. 2020. 6.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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