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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름달

신선들이 자금 쟁반 투척하는 기망일에 한시, 계절의 노래(184)증횡보와 팔월 열엿새 약속을 잡아 달구경하다(和曾谹父約八月十六日看月)[宋] 왕양(王洋) / 김영문 選譯評 바다 위 신선들이비단 난삼 펄럭이며춤추다 흥겨워서자금 쟁반 투척했네마음으로 좋아하며분별하지 말지라어제 밤 보던 달에꼭 못하지 않으리니海上群仙錦旋襴, 舞餘擲出紫金盤. 人心自愛休分別, 未必全輸昨夜看.한시를 읽다보면 우리 시나 가요의 발상 또는 내용과 매우 흡사한 점이 있어서 놀랄 때가 있다. 이 시도 그렇다. 나는..
달을 가린 중추절 밤하늘 한시, 계절의 노래(183)중추절에 달을 못보다(中秋不見月) [明] 오련(吳璉) / 김영문 選譯評 어찌하면 대붕처럼두 날개 펼쳐순식간에 광한궁 곁몸을 날려서어두운 구름 은근히밀어낸 뒤에사방 비추는 온전한 빛앉아서 볼까安得如鵬兩翼張, 須臾身到廣寒旁. 殷勤推蕩陰雲去, 坐見全明照四方. 희미한 구름에 가린 달이 동산에 떠오르더니, 지금은 어두운 구름 속으로 들어가 모습을 보여주지 않는다. 인간의 힘은 얼마나 보잘 것 없는가, 하늘..
추석 전날 바라본 달 한시, 계절의 노래(182)열나흘 밤 장씨 누각에서 달구경하다(十四夜觀月張氏樓) 송 임일룡(林一龍)/ 김영문 選譯評 추석에서 하룻밤만남은 저녁에달빛은 맑은 한기조금 드무리사람들은 채움 비움뜻도 모르고보름달 아니면안 보려 하네只隔中秋一夕間, 蟾光應未少淸寒. 時人不會盈虛意, 不到團圓不肯看. 열닷새 보름달을 중심으로 열나흘 달과 열엿새 달은 크기에서 그렇게 큰 차이가 나지 않는다. 하지만 사람들은 보름달에 환호한다. 하루 차이뿐..
옥쟁반 구르는 추석밤 보름달 보며 한시, 계절의 노래(181)중추절 달(中秋月)  송 소식 / 김영문 選譯評 저녁 구름 모두 걷혀맑은 한기 가득하고은하수 고요한 곳옥쟁반이 굴러간다이 생애 이 좋은 밤오래 가지 않으리니명월을 명년에는어디에서 바라볼까暮雲收盡溢淸寒, 銀漢無聲轉玉盤. 此生此夜不長好, 明月明年何處看. 우리가 사는 지구에 해만 있고 달이 없다면 어떻게 될까? 어쩌면 인류의 사고가 극단으로 치달려서 인류가 오래 전에 멸종되었을지도 모를 일이다. 낮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