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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토리니11

[발칸여행](20) 천애절벽 욕실 뺑끼칠 스머프 마을 산토리니 이아Oia 아테네 입성한 그날과 그 다음날만 해도 수은주는 30도를 오르내리는 무더위가 기승이라 겨울을 염두에 둔 채비에 곤혹스러움을 표명했거니와 에게해는 이후 신기한듯 그 텁텁함 온데간데 없이 수은주 뚝 떨어졌으니 그에 더불어 나는 계속 크루즈선으로 남하해 이제는 산토리니Santonini에 입성한 상태다. 이 산토리니야 휴양지로 워낙에나 많이 알려진 상태이고 더구나 그 섬 한쪽 귀퉁이 이아Oia 라는 데는 신혼관광지랑 겹쳐 근자 대표 오버투리즘overtourism으로 악명이 높아지는 곳이라 어떤 데인지 나로선 현장을 확인해야 하는 의무감이 발동했다. 입도하면서, 그리고 어제 반나절 차를 몰면서 실감했지만 이 산토리니라는 섬은 화산이 생성변화케 한 섬이라 그 위선하는 가장 큰 특징은 남북으로 길쭉한 작은 섬이 대체.. 2024. 10. 18.
[발칸여행](19) 산토리니행 선상에서 여자 맘보다 종잡기 힘든 데가 바다 아닌가 싶다. 뭐 이런 말 썼다고 성인지 감수성이 모자라니 어쩌니 운위할지 모르겠으나 셰익스피어님 말씀이니 그런갑다 하고 지나가자. 섬에선 그리 사납던 바람이 한가운데로 나오니 그리 평안하다. 낙소스 떠나 산토리니 가는 선상 기온도 아주 좋아 볕을 등지고 앉으니 봄날 병든 병아리 같다. 등때기는 군불 때 아랫목마냥 따끈따큰하다. 누군가는 저 아래 선실 엔진실에서 고구마 굽고 있을 날씨다. 산토리니 카 렌트하고선 대기 중인 지인은 바람에 집까지 날아갈 판이라 하고 나 역시 늦게 나타난 대형 크루즈선 챔피언스2를 기다리며 귀때기가 순대 되지 않나 했는데 바다 한가운데가 이럴 줄이야? 춘배는 떠넘긴 아카데미 영업을 잘 하는지, 경주는 꼭두 복봉투 몇 장이나 팔았는지 영디기는.. 2024. 10. 17.
그리스의 폼페이 아크로티리Akrotiri가 선물한 두 전사 유명세에서 훨씬 뒤지니 훨씬 연세가 자신 분임에도 까마득한 후배를 따라 명명되는 운명은 어쩔 수 없다. 아크로티리Akrotiri 라는 데가 그렇다. 이곳을 흔히 "그리스의 폼페이 Greece's Pompeii" 혹은 "산토리니의 폼페이 Santorini's Pompeii"라고 하지만, 그 형성 내력을 보면 고작 서기 79년에야 인근 베수비오 화산 폭발로 생명을 멈춘 폼페이가 어찌 명함이나 내밀겠는가? 이짝 아크로티리나는 데는 같은 화산 폭발로 사라졌지만, 그 주축은 저보다 대략 1천500년을 더 거슬러 올라가는 시점에 사라졌다. 두 지역 명성은 어디에서 갈렸는가? 나는 이걸 인간의 잔혹함 혹은 잔악함을 즐기는 습성에서 비롯되었다고 보는 바, 폼페이에서는 사람들이 깡그리 몰사한 반면, 아크로티리는 그런 흔.. 2024. 7. 5.
우당탕탕 그리스 여행 -3일차 : 리카베투스Lycabettus 일몰 산토리니에서의 짧은 망중한을 즐기고, 다시 아테네로 돌아왔다. 역시나, 공항은 작아서 앉아 있을 곳도 없고, 비행기는 연착되고 가방은 늦게 나와서, 픽업차량 놓칠까봐 조마조마 했음....산토리니 가실 분들은 참고하시길. ​​ 숙소 체크인하고, 하드리아누스 개선문과 제우스 신전을 잠깐 둘러봤다. 개선문 사이로 보이는 파르테논 신전을 보니 정말 그리스에 왔다는 걸 실감함..ㅋ ​​​​ 그리고 “리카베투스Lycabettus라는 데인데 이곳은 저녁 일몰 때 반드시 가야 한다.”는 김태식 부장님의 추천으로 올라간 Lycabettus Hill은 정말 멋진 곳이었다. 어제 저녁에 본 피라 마을의 일몰도 멋졌지만, 아크로폴리스에 깔리는 일몰은 또 다른 장관이었다. 일몰과 야경 명소라서 그런지 사람이 정말 많았으나 안왔.. 2019. 8. 8.
우당탕탕 그리스 여행-2일차 : 산토리니Santorini 하루는 도착하는 데 시간을 다 써버렸다. 인천에서 출발, 아부다비 경유, 아테네 도착, 다시 산토리니로 들어오기로 했는데, 시간을 거슬러 움직이다 보니 공항과 비행기에서만 30시간을 보내고 밤늦게 도착.. 첫날은 long~~~day!! 2일차, 산토리니 고대도시 티라[acient Tira]부터 찾았다. 해발 369m 메사 보노Mesa Vouno산 정상에 있는데, 올라가는 길이 장난 아니다. 한국 시골길, 산속에 암자 찾아다닌 운전실력이기에 우리는 논스톱 도착. 도리스인 유적으로 기원전 9세기경부터 비잔틴시대까지 약 1,000년 이상 전성기를 누린 도시유적으로 현재는 흔적만 남았다. 전망도 좋고, 유적 구경도 좋고 와 볼 만하다. 단, 바람이 엄청 부는 곳이라 모자가 날아가지 않도록 질끈 동여매야 한다. .. 2019. 8.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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